조정훈 "제3지대, 국민의힘 가는 중간 정거장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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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일 '제3지대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으며 더구나 새로운 비전과 가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 의원에 대해 '안철수-금태섭' 후보 간 단일화를 의미하는 제3지대 영입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1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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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일 '제3지대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으며 더구나 새로운 비전과 가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년 동안 양당 정치 타파를 위해 새정치를 주장해왔지만, 이제 그것은 생명을 다했다"며 "새정치, 제3지대를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 정거장으로 활용하려는 그 자체가 너무 아쉽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새정치가 언제부터 기득권 정치로 향하는 중간 정거장이었나"고 반문하면서 "기득권 정치로 향하는 중간 정거장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고 단일화를 거부했다.
다만 그는 "출마를 선언한 후보로 새정치를 하려는 사람과는 앞으로도 누구든 만날 것"이라고 선거 연대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 의원에 대해 '안철수-금태섭' 후보 간 단일화를 의미하는 제3지대 영입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1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였다.
당시 권 원내대표는 조 의원과 후보 단일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 의원의 이날 입장문에서도 '제3지대를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 정거장'이라고 표현해 권 원내대표가 제3지대에서 단일화를 한 후 국민의힘과의 추가 단일화 방식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회동 이후 조 의원은 제3지대 단일화 합류 가능성이 거론됐으며, 이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손을 잡아 비례 의석을 확보했던 범여권에서의 이탈로 해석됐다.
이에 조 의원이 당장 보수진영과의 연대에 거부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새정치를 하려는 사람과의 만남'을 강조하는 등 추후 선거 과정에서 새로운 정치적 모색의 여지는 남겨놓았다는 관측도 있다.
d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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