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이상한 나라의 검찰총장' 윤석열 탐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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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가장 핫한 인물이었던 사람, 듣도 보도 못한 기이한 일의 한 가운데 있는 사람,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보고서이자 윤석열이라는 인물에 대한 본격탐구서가 국내 최초로 발간됐다.
가상의 국민청문회지만 사실과 진실에 기초해 생생하게 그려진 덕분에 진짜보다 더한 흥분과 재미를 준다.
국민청문단의 예리한 질문에 진솔하게 답변하는 윤 총장의 모습을 통해 그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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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청문회 지식공작소 정세분석팀 엮음 / 지식공작소 펴냄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가장 핫한 인물이었던 사람, 듣도 보도 못한 기이한 일의 한 가운데 있는 사람,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사람인가. 나라를 발칵 뒤집어엎어 놓은 것을 보면 인물은 인물인데,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알 수가 없다. 궁금하니 국민들이 모여 국민청문회를 열어보자. 그 자리에 윤석열을 불러 알고 싶은 것, 궁금한 점, 그리고 우리가 잘 모르는 것들을 한꺼번에 다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보고서이자 윤석열이라는 인물에 대한 본격탐구서가 국내 최초로 발간됐다. 454쪽 분량의 '윤석열 국민청문회'다. 지식공작소 정세분석팀(대학교수 3명과 출판사 편집팀장)은 윤 총장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인물 됨됨이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3개월 간 면밀하게 자료 조사를 했다. 이를 토대로 국민청문단이 질의하고 윤 총장이 답변하는 가상청문회 형식으로 책을 엮었다.
책에는 윤 총장이 검사로서 살아온 길과 그의 소신, 원칙, 철학, 신념, 가치 등이 모두 담겨 있다. 임기가 채 반년도 남지 않은 검찰총장이 무슨 마음으로 저렇게 버티고 있는지, 왜 법적소송을 불사하면서까지 총장 임기를 마치려고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준다. 윤 총장 징계를 둘러싼 공방과 법원 판결문, 국정감사장에서 벌인 국회의원들과의 설전, 그의 개인사도 들어 있다. 울산광역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사건 등 문재인 정권의 뿌리를 흔드는 '3대 사건'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검찰 공소장도 독자의 눈길을 끈다.
책은 4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뭘 믿고 그러는가?' '왜 대통령이 싫어하는 수사를 하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나는 장관과 경쟁할 생각이 없다' '검사들 입을 열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70장의 사진을 주요 장면에 배치해 인물의 표정과 상황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상의 국민청문회지만 사실과 진실에 기초해 생생하게 그려진 덕분에 진짜보다 더한 흥분과 재미를 준다. 국민청문단의 예리한 질문에 진솔하게 답변하는 윤 총장의 모습을 통해 그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윤 총장의 '국민에게 드리는 편지'라는 가상의 글이다. 이 가상의 편지에서 독자들을 향해 "검찰총장으로서가 아니라 인간 윤석열의 됨됨이를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상황이 다시 오더라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머지않아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그동안 억누르고 참아왔던 많은 이야기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될 것이다.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 책은 지금 시점에서 '윤석열'이라는 인물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는 평가다. 2021년 설날 차례상을 물린 뒤 디저트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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