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 구도심 상권 침체..공실 '속출'

한희조 2021. 2. 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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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이번에는 강릉을 연결합니다.

박민정 아나운서, 강릉 구도심의 상권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강릉 구도심 상권이 침체하면서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심으로 상권이 옮겨간 데다, 전자 상거래 활성화 등 침체 원인이 다양한데, 대책 마련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의 원조 골목상권인 구도심 번화갑니다.

상가 건물마다 비어있는 점포가 쉽게 눈에 띕니다.

빈 점포에는 '임대 문의'를 알리는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점포 폐업이 속출했기 때문인데, 의류와 잡화, 미용 등을 중심으로 폐업이 심각합니다.

[가게 주인/음성변조 : "대형 매장 몇 개는 하루에 하나도 못 팔고 가는 매장도 있을 거예요. 그 정도로 심각해요. 예전에는 권리금을 줘도 못 구하는 곳인데, 뭐 답이 없어요."]

대학로 중심의 한 상가거리입니다.

직선거리가 200여 m쯤 되는 이곳에서 문을 닫고 임대 스티커를 써 붙인 상가만 무려 스무 곳 가까이 됩니다.

상권을 오가는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교동과 유천지구 등 새로운 도심에 밀렸기 때문인데, 특히, 의류업계의 경우 전자상거래를 통한 구입이 일상화되면서, 매장 방문객은 급격히 줄었습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가 직격탄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임대 비용은 여전해, 상인들은 견뎌낼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강릉 구도심 상권의 공실률은 8.9%, 강릉 교동의 3.3%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김은화/중앙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 "이 지역을 다니는 유동인구의 특성에 맞게끔 아이템을 재정비하고 상권을 만들어낸다고 하면, 중심 상권과 중앙동의 과거의 활성화된 모습을 찾지 않을까."]

하지만, 한 번 떠난 유동인구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상인들이 버틸 여력이 없어서, 강릉 구도심의 상권 침체는 당분간 활로를 찾기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고성 토성면에 복합관광단지 조성 추진

고성군과 주식회사 해나루, KB증권 등 4개 기관은 오늘(2일) 고성군청에서 협약을 맺고 복합관광단지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일원에는 천5백억 원이 투자돼, 호텔 등 숙박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복합관광단지가 조성됩니다.

양양 하조대에 국가철도공단 연수원 건립

양양 하조대에 국가철도공단 연수원이 건립됩니다.

철도공단 연수원은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일대 2만 2천5백여 제곱미터에 지상 4층, 객실 93개 규모로 조성되며, 2023년 6월 개원할 예정입니다.

철도공단 연수원에는 공단 직원 등 연간 4천 명이 이용할 전망입니다.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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