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신규 사업 '트램'..실현 가능성은?
[KBS 제주]
[앵커]
KBS는 지난 시간 JDC 기존 사업들을 평가한 용역 결과를 짚어 봤는데요.
이번 시간엔 용역진이 JDC의 미래사업으로 제시한 신교통수단 '트램'의 실현 가능성을 들여다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질랜드의 관광도시 크라이스트처치입니다.
관광객들에게 트램 이용은 필수입니다.
2.5km 구간에 정류장이 17곳으로 티켓 한 장이면 하루 동안 도심 명소 곳곳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레바 에반스/뉴질랜드인 관광객/2019년 : "지진으로 황폐해진 것도 알 수 있었고 다양한 건축물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울산, 청주 등이 트램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JDC의 미래전략 수립 용역에도 새로운 사업으로 한 번 충전해 150km를 운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트램'이 제시됐습니다.
용역진이 제시한 노선은 도심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도심형과 공항과 환승거점 연결형 그리고 관광상품화를 위한 해안 일주형 등 3가지입니다.
하지만 트램은 지난 2011년 제주도의 '신교통수단 타당성 검토'에서 비용 대비 수익이 적다고 결론 났습니다.
트램 노선 1㎞를 까는 비용만 약 200억 원에 한해 운영비도 최소 1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용역진은 JDC와 민간투자자가 공동 출자하는 방식도 내놨는데 국비지원과 요금체계 등 적자를 피하는 방안도 고민거립니다.
[이동욱/제주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운영비가 최소한 100억 정도는 매년 드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 운영비를 수익성에서 뽑을 수 있느냐 만약 못 뽑는다면 그것을 지자체가 떠안을 거냐는 건데 JDC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그걸 떠안을 수 있다면 운영하는 것도 괜찮다는 거죠."]
도로에 트램이 추가되면 승용차를 줄이지 않는 한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승용차에 익숙한 도민들과 승객 감소를 우려한 버스와 택시 업계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도 과제입니다.
이에 대해 JDC 측은 교통 기반시설 선진화가 필요하다며 공기업이라 국비 확보에 유리하고 대규모 개발사업 경험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주도와 협의해 트램을 추진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김민수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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