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야당, 넘어선 안 되는 선 넘었다"..국민의힘 "적반하장"

이경국 2021. 2. 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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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을 키우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며 재차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40분간 이어진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마지막 주제는 여야가 거세게 대립하고 있는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세 차례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국무총리로 일하며, 국정원으로부터 북한의 중요 정보도 보고받았었다면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에 전달한 USB에도 원전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대통령이 이적행위를 했단 지도부의 주장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거라며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박수로 호응했지만,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낡은 북풍공작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하는 국민 모독을 끝냅시다.]

국민의힘은 즉각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적반하장이라며 의혹을 풀려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누차 강조했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당의 당연한, 합리적 문제 제기와 의심을 선을 넘었다고 하고 형사책임을 묻겠다고 하고. 과잉·과민 반응한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해요.]

'제1야당에 대한 겁박', '오히려 국민 모독' 이라는 반발도 잇따랐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거짓 주장, 북풍 공작 운운하며 제1야당을 겁박한 여당 대표야말로 국민 모독을 중단해야 합니다.]

원전을 둘러싼 의혹은 향후 국정운영과 대북정책 추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여야 모두 강경 대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국회 시작부터 갈등이 정점에 달한 가운데, 오는 4월 재보궐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여야의 대립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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