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녀상 전시' 아이치현 지사 겨냥한 주민소환서명 조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일본 공공시설에 처음으로 선보인 행사인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에 반발해 이뤄진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 주민소환 운동에 조작 흔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아이치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무라 지사에 대한 해직을 청구하는 서명 운동으로 제출된 43만5천개의 서명 가운데 약 83%가 동일한 필적 등을 이유로 무효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일본 공공시설에 처음으로 선보인 행사인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에 반발해 이뤄진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 주민소환 운동에 조작 흔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오무라 지사를 자리에서 몰아내기 위해 부정한 수단을 동원한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아이치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무라 지사에 대한 해직을 청구하는 서명 운동으로 제출된 43만5천개의 서명 가운데 약 83%가 동일한 필적 등을 이유로 무효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는 제출된 서명 중 약 36만2천개가 무효로 의심된다고 판단했으며 이 가운데 90%는 여러 사람이 반복해 서명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였다.
또 선거인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의 서명도 약 4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는 이번 사건을 형사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무라 지사에 대한 해직 청구는 2019년 열린 예술행사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중 하나인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에 대한 보수·우익 세력의 불만을 등에 업고 추진됐다. 오무라 지사는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 회장이다.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일본 공공시설의 전시회로는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선보였는데 우익 세력의 반발과 협박으로 전시가 중단되기도 했다.
해직 청구는 우익성향으로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인 다카스 가쓰야(高須克彌) 다카스 클리닉 원장이 주도했다.
해직청구서의 서명 다수가 부정한 방법으로 작성됐다는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오무라 지사를 부당하게 몰아내려고 공작을 펼친 세력의 정체가 당국의 수사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일본 지방자치법은 통상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서명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하면 주민 투표를 실시하고, 유효 투표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을 해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해직 청구 제도는 일본에서 흔히 '리콜'이라고 불리며 한국의 주민소환제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sewonlee@yna.co.kr
- ☞ 고층아파트 나체 성관계 드론촬영하고 '심신미약?'
- ☞ 박진영, 여야 싸잡아 비판했다가 글 수정
- ☞ 김동성, 연인과 '우이혼' 출연 "양육비 밀렸다고?"
- ☞ KBS "문 대통령 생일에 'Song to the moon' 방송?"
- ☞ 민주, 홍남기 반기에 격앙 "능력 없으면 관둬야"
- ☞ 20대 여교사 남학생과 모텔서…경찰 조사선 "당했다"
- ☞ 與, 오세훈 'V=VIP' 주장에 "안철수 V3는 대선 3번이냐"
- ☞ 데프콘 측 "소년원 출신 아냐…패싸움 연루 과거는"
- ☞ "맨슨이 10대때부터 그루밍 성폭력" 여배우의 폭로
- ☞ 하정우·주진모 휴대폰 해킹·협박 부부…2심도 실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