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캠핑카.."불법 주차에도 대책 없어"
[KBS 대구]
[앵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캠핑카 수요도 크게 늘었는데요.
그런데 캠핑 차량들이 주차할 곳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불법 주차도 만연해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공영주차장, 캠핑카 20여 대가 주차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차량들이 주차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시민/음성변조 : "토요일, 일요일날 차가 많이 들어와 있으면차 댈 자리도 그렇고… 캠핑카가 기니까 두칸을 차지해서 옆에 차 대기도 불편하더라고요."]
인근 주차장도 장기 주차된 캠핑카들로 가득합니다.
지난해 2월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캠핑카는 등록된 차고지에만 주차해야 합니다.
하지만, 처벌 규정이 없어 민원이 들어와도 계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법 개정 이전 등록한 캠핑카는 소급적용이 안돼 차고 시설 확보 의무가 없다보니 해당 캠핑카 차주들의 불만도 큽니다.
[캠핑카 차주/음성변조 : "주차할 수 있는 일반 공간이 많이 없으니까… 찾아찾아 헤매고 다니는거죠."]
대구시는 당장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장현섭/대구시 교통정책과 주차계획팀장 : "구군별로 캠핑 차량 현황 또 주차면 제공 여부 이런 전반적인 실태 조사 협조 공문을 요청해놓은 상황입니다. 캠핑차량으로 인한 주차 문제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난해 등록된 캠핑카는 만3천여 대로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캠핑카 주차 문제를 해결할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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