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도소 취사장 수용자 9명 확진..집단감염 우려(종합2보)

이장호 기자 2021. 2. 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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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교도소의 수용자 9명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부교도소는 수용자들의 동선을 분석해 접촉자를 분리하고 수용자 102명과 직원 20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 2일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는 서울동부구치소 133명, 경북북부제2교도소 71명, 서울남부교도소 9명, 서울구치소 3명 등 총 2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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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없지만 음식 조리과정 비밀 통한 전파 가능성
이용구 현장대책반 설치하고 수용자·직원 전수조사
자료사진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서울 남부교도소의 수용자 9명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남부교도소 수용자와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남부교도소 취사장에서 일하던 수용자 1명이 발열증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함께 일하는 취사장 수용자 35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 5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남부교도소는 수용자들의 동선을 분석해 접촉자를 분리하고 수용자 102명과 직원 20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 2일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취사장에서 근무하는 수용자들은 수용자들 음식을 매 끼니마다 조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군대로 치면 취사병 역할이다.

배식을 직접 하진 않아 직접 수용자들을 일일이 대면하지는 않지만, 음식 조리 과정 중 비말이 음식에 들어가게 되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확진 수용자들이 조리 과정에서 KF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취사장 근무 수용자들은 매일 열소독과 샤워를 하는 등 위생 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에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장 점검을 실시한 뒤 서울남부교도소에 '법무부 현장대책반'을 설치했다. 현장대책반은 접촉자들을 1인1실에 격리조치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보건당국의 협조를 얻어 전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다.

또 이날 비확진 수용자 42명을 영월교도소로 긴급이송하는 한편 확진자·접촉자 격리를 위해 1인실을 추가로 확보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이송됐던 비확진 수용자 135명은 이날 서울동부구치소로 복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PCR 검사를 실시해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이들 9명을 포함해 총 1274명이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는 서울동부구치소 133명, 경북북부제2교도소 71명, 서울남부교도소 9명, 서울구치소 3명 등 총 216명이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동부구치소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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