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 → 우울감.. 엎어진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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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청년들은 미래 고용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일부는 심각한 구직난에 상담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영 경사노위 청년위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청년 중에서도 구직자와 여성, 전문대 재학생, 고졸 청소년에게 더욱 가혹했다"며 "청년위는 이 조사를 토대로 고용 안전망 강화와 마음건강 지원 정책 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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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척도 60점 만점에 평균 23점
취준생들 상담 필요 우울증 경험
청년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청년들은 미래 고용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일부는 심각한 구직난에 상담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청년위원회는 지난해 11~12월 구직 중인 29세 이하 청년 596명을 대상으로 한 ‘청년 구직자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직이 어려워졌다’는 응답은 전체의 91.7%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그렇다’는 평가는 57.0%, ‘약간 그렇다’는 답변은 34.7%였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나 단기일자리 등 소득 기회가 감소했다(84.7%·중복 선택)고 답했고, 기업의 채용이 축소(76.5%)된 것은 물론 직업훈련과 자격증 시험 등 구직 준비 기회가 줄었다(70.8%)고 평가했다.
미래의 고용상황에 대해서도 73.9%의 청년들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고용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0.9%에 그쳤지만 고용상황 개선 가능성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는 31.5%, ‘별로 그렇지 않다’는 42.4%를 기록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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