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尹 두 번 만나 '이성윤 담판'?

2021. 2. 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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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2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요. 윤 총장과 박범계 장관의 관계가 첫 검찰인사에 따라서 설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큰 관건은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알려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입니다. 윤 총장이 이성윤 지검장과는 일 못하겠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가정하면요. 이성윤 지검장, 유임시키겠다. 청와대 뜻이 사실이 아니다. 청와대가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럼 결국은 이성윤 지검장을 교체할지 아니면 유임시킬지는 결국 박범계 장관에게 달려있는 거네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박범계 장관이 결단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그런데 박 장관은 취임사에서 추미애 장관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말을 했어요. 추미애 장관의 인사기조를 유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추미애 장관 인사의 상징적인 인물이 이성윤 중앙지검장입니다. 이 부분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 박 장관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교체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너무나 명백하다고 봅니다. 우선 첫 번째, 중앙지검 장악이 안 됩니다. 수사를 맡았던 부장검사들이 지금 이성윤 지검장에게 항명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성윤 지검장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기소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때 기소가 이뤄져서 이번에 유죄선고가 나왔죠.

[김종석]
조금 전에 박범계 장관이 법무부를 통해서요. 최소 2번은 윤 총장 만나서 의견을 들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검찰 인사에 대해서 구체적인 얘기는 안한다고 하는 건요. 무슨 뜻입니까?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박범계 장관이 선택적 경청을 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본인이 듣고 싶은 애기만 듣고 아닌 건 무시하겠다. 이런 얘기로 들리는데요. 지금 검찰조직이 정상화되고 국민들이 바라는 것처럼 권력형 비리 수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요. 이번에 윤석열 총장과 갈등을 빚었던 인사들, 그것도 맹목적으로 추미애 장관과 팀을 이뤄서 검찰 내에서 다툼이 일어냈을 주체들이 물러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걸 하지 않겠다는 건 정권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요. 박범계 장관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위험한 사안인 걸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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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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