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외국인노동자 11명 집단감염
[앵커]
충남 당진에 있는 닭고기 가공업체에서 외국인 노동자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습니다.
앞서 용인에서 확진된 충남동물위생시험소 검사관이 이곳 가공업체 도축장에 들렀는데, 해당 공장을 조사했더니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의 닭고기 가공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11명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어제 충남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에 근무하는 검사관이 용인에서 확진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이 해당 검사관이 도축검사를 위해 들렀던 닭고기 가공업체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는데, 직원 21명 중 절반이 넘는 11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닭고기 가공업체가 공장형 가공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 인근 업체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8개 업체 근로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박윤희/충남 당진시 감염병관리팀장 : "아무래도 같은 숙소에 계신 분들도 있고, 같은 직장내 근무환경이 똑같은 데서 있으니까 걱정하고 있죠."]
방역당국은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들의 다른 이동 동선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밀접 접촉한 18명을 포함해 100여 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내일 중으로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이 현장에 나와 정밀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의 직원 1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는 유천동의 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시설 이용자와 직원 등 모두 5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IEM국제학교와 관련 확진자 1명이 더 나와 관련 확진자가 177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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