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릴수록 감염률 낮아"..국민 81% "거리두기 효과 있지만 피로감"
[앵커]
다음달 초중고 개학을 앞두고,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고강도 방역지침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거리두기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었지만 피로감을 느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또 나이가 어릴수록 코로나19에 대한 감수성과 감염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다음 달 개학을 앞두고 확진자 수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설 연휴 동안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감염 장소가 다양해지고 있고,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상승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면 연휴 전에라도 방역 기준 완화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등교하는 학령기 연령대의 감염 특성 분석결과도 공개했습니다.
국내 만 18세 이하 확진자는 약 6천 7백 명으로 전체의 8.9%입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발생률도 낮았습니다.
만 12세 이하 발생률은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10세 이하 어린이는 그 이상 나이대보다 코로나19 감수성과 감염력이 낮다는 세계보건기구의 보고도 소개했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12세 이하는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부모는 자녀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직장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또 5인 이상의 집합금지와 같은 (방역지침) 준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최근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8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 19 3차 유행 차단에 효과적이었지만, 동시에 피로감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든 국민에게 공정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49.3% 그렇지 않다가 48.3%로 팽팽했습니다.
응답자 79.8%는 방역지침으로 영업 손해를 본 자영업자에게 정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추가 세금을 낼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22%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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