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국내 최대 축산물공판장 확진..방역 비상

함영구 2021. 2. 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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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음성군의 축산물 공판장은 전국의 중도매인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인데요.

설 대목을 앞두고 이곳을 감염 고리로 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입이 전면 차단된 축산물공판장 입구입니다.

대형 축산 차량이 진입을 못 하고 멈춰 섰습니다.

[축산물공판장 관계자/음성변조 : "아니, 우리 근무자들만, 직원들만 왔죠. 오늘 출근을 안 하니까요. (완전히 지금 차단돼 있는 거예요?) 그렇죠."]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운영이 중단된 음성 축산물공판장은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전국 축산물 공판 물량의 17%, 수도권에서 소비되는 축산물 절반 이상이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과 근무자는 모두 9백여 명이어서 방역 당국은 대규모 집단 감염 차단을 위해 곧바로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공판장에 이동 선별 진료소를 설치한 후 공판장 소속 직원 698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완료했으며…."]

특히 직원 상당수가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협력업체 중도매인들의 출입도 잦아 활동 범위가 넓다 보니 동선 파악 등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문호/음성군보건소장 : "종사자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주로 수도권에서 중도매인들이 외지에서 주로 왔다 갔다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관리가 정확하게 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확진자와 접촉자를 격리하고 긴급 소독 작업을 마친 뒤 곧바로 축산물 공판장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공판장 내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수도권과 인근 지역으로 집단 감염 확산과 함께 설 대목을 앞두고 축산물 공급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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