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박영선 "금태섭, 직접 대화하자"
- 평당 천만 원에 반값 아파트 공급할 것, 서민도 도심 살 수 있다
- 박형준의 '15분 도시' 서울과는 맞지 않다, 짜깁기 공약 아니야
- 금태섭과 서울시 두고 대화 원해.. 품 넓은 민주당 모습 보여줄 것
- 첫 여성 서울시장 탄생으로 성범죄 막는 서울 만들겠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 진행자 > 4월에 있을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각 당에서 출마 선언한 분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분은 박영선 전 장관입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박영선 전 장관님 안녕하세요?
☏ 박영선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잘 지내셨죠?
☏ 박영선 > 네.
☏ 진행자 > 이제는 예비후보라고 불러드려야 되는 상황이죠?
☏ 박영선 > 그렇습니다. 네.
☏ 진행자 > 출마선언 하시고는 더 바빠지신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박영선 > 제가 1월 6일 날 출마 보고회 했고요. 그날 ‘서울시 대전환’이란 여섯 글자를 테마로 21분 콤팩트 도시 서울에 대한 저의 첫 번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두 번째 공약 소상공인을 위한 ‘21분 도시 서울의 구독경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Again 서울을 걷다’해서 다시 서울 걷는 행사를 매주 일요일마다 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 주셨지만 서울시 대전환 21분 콤팩트 서울 가장 핵심적인 공약이시잖아요. 21분 서울이란 게 사실 조금 낯선 개념 같아서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 박영선 >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 도시 모습, 서울의 모습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코로나 이전에는 지난 100년 전에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던 시절에 도로 중심의 도로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스페인 독감이 유행해서 조닝이란 개념이 처음으로 뉴욕 시에 도입돼서 완성됐었죠. 그래서 상업지구 주거지구 교외지구 이런 식으로 나뉘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도심화 현상이 심화됐고요. 출퇴근의 문제가 생겼고 통학의 문제가 생겼고 이러다 보니까 도시 삶이 너무 고단해졌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에는 도시가 이렇게 도심화로 집중화 현상이 되던 것을 그린 다핵화 도시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1분 안에 내 삶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그러니까 21분 안에 직장도 있고 21분 안에 집도 있고 삶터 일터 그 다음에 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 병원, 이런 것들이 다 한꺼번에 21분 안에 있게 되면 환경 문제도 해결하고 부동산 문제도 해결하고 소상공인들의 상권 문제도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이후에 앞으로 미래100년의 도시 모습은 그린 다핵화 도시로 가는 것이고, 서울이 그러한 세계의 표준도시로 선도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21분이 시간 개념이군요.
☏ 박영선 > 그렇습니다. 시간 개념입니다.
☏ 진행자 > 어디에나 21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다핵화다 이런 말씀이잖아요.
☏ 박영선 > 그래서 서울을 21개의 그린 다핵화 앵커를 만들고요. 여기 중심으로 서클을 그리게 되면 서울에 약 2억 평, 약 605㎢인데요. 그 넓이가 21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인구 50만 기준으로 해서요.
☏ 진행자 > 21개의 다핵화로 21분 안에 모든 곳에 도달할 수 있는 중의적인 21분인 것 같은데.
☏ 박영선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우선 중요한 게 상당히 신선하고 참신하고 새로워 보이긴 한데 가장 중요한 건 시민들 입장 아니겠습니까? 3***님께서 지금 들으시면서 문자 바로 주셨어요. ‘그런데 집값 비싸서 자꾸 서울 밖으로 밀려나는 직장인 입장에서는 우리 삶에서 진짜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어요’
☏ 박영선 > 바로 그겁니다.
☏ 진행자 > 21분 도시라고 하셨으니까 정확하게 무엇이 이 직장인에게 어떻게 달라지죠?
☏ 박영선 > 21분 도시가 되면 도심 밖으로 밀려날 필요가 없고요. 서민도 도심에 살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주거 문제 해결이겠네요.
☏ 박영선 >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도심에 상업지구에는 주거와 관련된 주택이 못 들어가지 않습니까? 주택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줘야 되고요. 또 도로를 지하화 해서 공원을 만들고 그 공원에 수직 정원 타워를 세우면 그 타워 안에 1인 가구가 들어가게 됩니다. 1인 오피스 이런 것들도 들어가면서 스마트팜 같은 것을 만들어서 내가 먹는 야채는 내가 기르는 자족도시형태로 가게 되면 충분히 서민도 도심에 살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청년이나 1인가구나 서민들이. 도심에서 싼값으로 주거 문제 해결하고 모든 것이 해결된다, 이런 말씀이잖아요.
☏ 박영선 > 그러니까 국유지나 시유지에 집을 짓게 되면 땅값이 안 들어가죠. 토지임대부 방식을 하게 되면. 그래서 평당 천만 원에 반값 아파트가 공급이 가능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도로를 지하화 해서 그 공간에 공원과 아파트 등 반값 아파트 말씀 주셨는데 특정한 도로 염두에 두신 도로가 있나요?
☏ 박영선 > 예를 들면 서초구 같은 경우에 경부 고속도로를 지하화 하자고 주민들이 굉장히 바라고 계시잖아요. 거기가 지하화 하게 되면 10만 평 정도가 나옵니다. 그 10만 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어떤 분은 아파트를 짓자 어떤 분은 공원을 하자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는데요. 저는 공원, 그린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거기에 수직 전원 타워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아름답게 배치하면 저는 서울하면 버티컬가든시티 이렇게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것은 강남이잖아요.
☏ 박영선 > 그렇습니다. 강남, 강북에도 이것이 가능합니다. 강북에도 이런 국유지나 시유지를 찾아서 아니면 도로를 지하화 하고 충분히 이런 스팟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바라보면 동쪽으로 가는 동여의도로 가는 길이 쫙 뚫려 있는데 이 길이 지하화가 일부가 돼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가 공원 돼 있는데 이것을 조금 확장하게 되면 거기가 바로 버티컬가든 수직정원 타워가 세워지면서 1인 가구가 들어가고 오피스가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런 식으로 여기 저기 강북도 가능하다는 말씀이잖아요.
☏ 박영선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요. 여당의 유력주자시다 보니까 야당에서 집중적 견제와 검증 말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들으셨겠지만 21분 다핵도시에 대해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죠. 국민의힘 예비후보인데요. 이것은 25개 다핵도시라는 자신의 공약과 15분 콤팩트 도시를 내세운 부산시장 예비후보 박형준 후보 두 개를 짜깁기한 것이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영선 > 그분이 얘기하는 행정구역 개념의 25개 도시는 이건 낡은 행정구역 개념, 낡은 개념이고요. 지금은 시공간 개념으로 이것이 바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요. 9분 도시 바로셀로나, 15분 도시 파리, 20분 도시 디트로이트, 이런 식으로 진화하고 있거든요. 파리에 15분 도시 여성시장 이달고 시장이 하고 있는 일인데요. 파리는 자전거로 15분 걸려서 다닐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해서 도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죠. 유명한 상젤리제 거리를 도로를 줄이고 거기도 공원을 만들겠다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서울을 21분 도시로 하겠다고 한 것은 서울이 파리의 면적으로 보면 5.6배, 5.7배 정도 됩니다. 그리고 인구도 한 5배 정도 되죠. 서울은 1천만 도시니까요. 그래서 이것이 15분 도시는 우리한테 현실적으로 맞지 않고요. 그리고 21분 도시 설정한 이유는 사람이 걸어서 21분 동안 가게 되면 한 2km 정도 걸을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강북에 사대문안 정도 크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21분 도시가 서울형 21분 도시를 만들겠다, 이러한 것입니다.
☏ 진행자 >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이 말씀이잖아요. 행정구역이 아니라 시공간적인 통합적 개념이다.
☏ 박영선 >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제가 소상공인을 위한 구독경제를 발표하면서 양천의 신영시장을 갔는데 신영시장은 전통시장의 디지털화 온라인화로 앞서가는 그런 도시입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 비해서 매출이 많이 나오는 곳인데요. 온통 큰 마트보다 훨씬 장사가 비교적 잘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 상인회장님께서 저한테 무슨 주문을 하시느냐 하면 신영시장에 그런 각종 야채나 음식들이 배달을 가는데 양천구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우리 참 불편하더라. 그래서 21분 도시가 되면 신영시장에서 21분 거리에 있는 것들 이런 것들이 다 쉽게 배달시스템으로 만들어지고 시에서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부탁을 하셨어요.
☏ 진행자 > 그런 것들이 포함되겠네요. 지금 아무래도 후보님 나오신다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셔서 질문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박영선 > 그렇습니까?
☏ 진행자 > 0***님 1***님 9***님 5***님 상당히 많은 분이 같은 질문 주시는데 뭐냐하면 ‘후보님 말씀하시는 공약들이 1년 안에 가능하겠는가?’ 이번에 보궐선거는 임기가 1년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영선 > 이번 보궐선거는 사실 5년 임기의 정책을 저는 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1년 안에 상당히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 앞에 도로를 공원화 돼 있는 도로에 수직 정원 도시를 만드는 것 그것은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구독경제에 생태계 소상공인 생태계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어느 정도 디지털화에 진도가 나가 있는 전통시장의 경우에는 이것을 1년 안에 하나의 모델을 만들어볼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충분히 가능하다.
☏ 박영선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일단 한번으로 끝나진 않으실 것 아닙니까? 이번에 서울시장을 도전하신다면. 지금 일단 당선 자체가 필요하고요. 공약실천을 위해서.
☏ 박영선 > 그렇습니다. 지금은 제가 후보이기 때문에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됩니다.
☏ 진행자 > 지금 바로 눈앞에 있는 경쟁자, 우상호 후보가 맹추격 하고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영선 > 그렇습니다. 우상호 후보가 정말 훌륭한 후보입니다. 그리고 또 저하고 누나동생 하는 사이고요. 저희는 호세 카레라스와 파파로티처럼 음색은 다르지만 조화를 잘 이루는 그런 경선을 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서울시장은 이중창이 아니라 솔로 아니겠습니까?
☏ 박영선 > (웃음) 언젠가 합쳐질 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리고 6***번님이 주신 질문인데요. 한때 같은 정당에 계셨던 금태섭 전 의원이 출마 선언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경쟁자로서.
☏ 박영선 > 저는 금태섭 의원하고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금태섭 의원이 예를 들면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그러한 것들이 저희가 그런 것을 우리가 보듬고 가야 하는 품이 넓은 민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와 관련해서 주로 이견이 많았는데 그 부분도 대화하실 용의가 있으신가요?
☏ 박영선 > 그 부분은 이제 서울시장 문제하고 조금
☏ 진행자 > 서울시 관련한 대화를 하시겠다.
☏ 박영선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어쨌든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전 시장의 성폭력 관련된 스캔들로 인해서 이뤄진 것 아니겠습니까? 짧게 그 부분에 대한 예비후보님 입장과 성폭력 예방대책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영선 > 저는 사실 21살 때부터 직장 생활을 지금까지 했던 사람이라서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서울을 살아가는 여성 중에서 서울에서 살아가는 여성들 중에서 마음에 상처를 안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내는 여성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자체가 굉장한 고통이고 외로움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분들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고 싶고요. 첫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 그 자체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서울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영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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