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출현 줄이기 위해서 국제적 공동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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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파력이 높은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국내에서 확인됨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치료제·백신 등 개발과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위한 국제적·개인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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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최근 전파력이 높은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국내에서 확인됨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치료제·백신 등 개발과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위한 국제적·개인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봤다.
2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온라인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방지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 병원운영센터 센터장, 홍기종 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 등이 참여했다.
현재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변이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각각 발견된 것들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1월25일 이후 총 89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해외 유입 46건 중 7건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7건 중 영국발은 3건, 남아공발 1건, 브라질발 2건으로 국내에서도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변이가 발견된 것이다.
바이러스는 고등 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가 단순해, 유전 정보 복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변이가 자주 일어난다. 이러한 변이는 감염이나 병의 특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변이는 감염을 더 쉽게 만들거나 치사율을 높이기도 한다.
홍기종 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은 "바이러스에서 변이주가 발생하는 것(변이)은 늘 일어나는 현상이다"라며 "영국, 남아공, 브라질의 변이주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스파이크 단백질 일부가 변이됐고, 감염재생산지수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킬 때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세포의 수용체가 결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가 달라지면 숙주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능력도 달라질 수 있어 감염 양상도 변화할 수 있다.
홍 위원장은 "(바이러스의 변이는) 복제 과정에서 늘 일어난다. 그 중 (바이러스 입장에서) 효과적인 것들이 관찰되는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의 위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의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송만기 사무차장은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다. 국내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국제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사무차장은 "전 세계적 차원에서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빠르게 사라지게 하지 않으면 어딘가 남아서 변이 일으킬 확률이 있다"며 "선진국에서 바이러스가 줄어들더라도 그 외 국가에서 계속 존재하면 변이는 계속 나올 수 있다. 국제적 공동 대응으로 (바이러스의) 수를 낮추는 게 변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최근의 해외 연구 결과를 어떻게 바라볼 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송 사무차장은 "증상만 막는 백신도 많다. 로타 바이러스나 폴리오 바이러스 백신이 대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 센터장도 "증상 감염을 줄이거나 중증 감염을 줄이는 것만 해도 의미가 있다"며 "지난 12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보고에 따르면 증상이 있는 사람에 비해 증상이 없는 사람이 전파 가능성이 낮다. 감염 자체를 차단 못해도 무증상 감염 정도로만 증상을 완화 시켜줘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시 변이 발생과 별개로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변이주 발생과 별개로 전파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물리적 차단, 즉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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