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제3지대 단일화, 신선하지 않다"..한발 물러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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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계기로 '제3지대 단일화' 행보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자 일단 한발 물러섰다.
조 의원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고 새로운 비전과 가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단일화 움직임을 비판했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제3지대 단일화는 아직 검토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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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홍규빈 기자 =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계기로 '제3지대 단일화' 행보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자 일단 한발 물러섰다.
조 의원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고 새로운 비전과 가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단일화 움직임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안 대표가 10년 동안 양당 정치 타파를 위해 새정치를 주장해왔지만, 이제 생명을 다했다"고도 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만나 '제3지대 경선'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여기에 금태섭 전 의원이 민주당 탈당 후 정치활동을 재개한 무대가 지난해 11월 시대전환 강연이었고 조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오찬을 한 것과 맞물리면서 3지대 참여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조 의원이 이런 관측에 돌연 선긋기를 하고 나선 것은 우클릭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로서는 범여권에서 이탈할 경우 정치적 도의에 어긋난다는 비난 가능성에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
조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으로 가기 위한 중간 정거장 역할로 생각하는 것이라면 의견이 다르다"며 "국민의힘에 가져다 바치기 위해 제3지대를 접수한다는 건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 의원은 "새정치를 하려는 사람과는 앞으로도 누구든지 만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제3지대 단일화는 아직 검토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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