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하면 너무 좋을 것" 조상우 기대와 이용규 조언[MD포커스]

2021. 2. 2. 19: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출전하면 너무 좋을 것이다."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린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그래도 IOC와 일본 정부는 밀어붙이려고 한다. KBO도 2일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발표하면서 3주간의 올림픽 휴식기를 배정했다.

종목을 불문하고 병역을 소화하지 못한 남자 스포츠선수들에게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남자 프로구단들도 말은 안 해도 신경을 많이 쓴다. 개개인의 군입대 관리, 나아가 팀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 조상우는 KBO리그 최고 마무리투수다. 현 시점에서 구위나 경험에서 조상우를 능가하는 마무리투수는 많지 않다. 최근 프리미어12 등 국가대표 경험까지 쌓았다.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조상우가 올 시즌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하면 도쿄에 갈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조상우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올림픽에 출전하면 너무 좋을 것이다. 국가대표팀에서 재미 있고 좋은 기억이 많다. 국제대회에 또 출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안 아프고 잘 해야 기회가 있는 것이니까 시즌을 잘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사실 병역 여부를 떠나 올림픽이라는 무게감이 다른 국제대회와 다른 것도 사실이다. 야구의 경우,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 멤버들의 자부심은 상당하다. 세월이 흘러 베이징 금메달 멤버는 대부분 현역 생활을 마쳤다.

올 시즌 키움에 입단한 이용규는 얼마 남지 않은 베이징 금메달 멤버다. 그는 "내 또래 바로 밑에도 (현역 선수가)별로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용규는 야구 후배들에게 팀을 넘어 국내 최고의 선수를 목표로 뛰어달라고 얘기했다. 본인이 올림픽과 숱한 국제대회를 경험하면서 더 성장한 케이스다. 홍원기 감독도 이용규가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용규는 "국가대표에 나가기 위해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최고의 선수가 국가대표를 하는 것이다. 팀에서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 친구들이 팀에서 최고가 아니라 프로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하면 국가대표는 따라올 것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건 느껴보지 않으면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국가대표를 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야구선수로서 한 단계 발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조상우(위), 이용규(아래).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