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종인의 '해저터널' 공약이 이적행위"

박홍두 기자 2021. 2. 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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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해 ‘한·일 해저터널 건설’ 공약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북풍 몰이에 이어 친일적 의제를 던진 것으로, 김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이적행위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한·일 해저터널은 일본 이익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력을 얻지 못한 친일적 의제”라면서 “북풍공작에 해저터널까지, 국익을 고려않고 선거에만 몰두하는 국민의힘은 잘못된 주장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해저터널로 우리가 얻는 수익이 5라면, 일본이 얻는 수익은 500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김 위원장이 말하는 이적행위에 가까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도 tbs 라디오에 출연해 “일본의 대륙 진출 발판을 마련하자는 거냐”며 “이런 식으로 하면 이번 보궐선거 그쪽에서 어렵다. 한일전이라는 이야기 나온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공약에 힘을 더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오는 9일 부산을 찾을 계획이다. 이들은 부산시당 연석회의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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