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의 롤스로이스" 리버풀 입단한 데이비스, 제 2의 로버트슨 되나

윤효용 기자 2021. 2. 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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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앤듀 로버트슨 이후 다시 한 번 '2부 리그 수비수'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샬케의 수비수 오잔 카박(21, 터키)와 함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뛰던 벤 데이비스 영입을 발표했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경우 2부 리그 출신 수비수에다 언론에도 크게 알려진 바가 없어 그가 누구냐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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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리버풀이 앤듀 로버트슨 이후 다시 한 번 '2부 리그 수비수'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샬케의 수비수 오잔 카박(21, 터키)와 함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뛰던 벤 데이비스 영입을 발표했다.

그야말로 깜짝 영입이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가 무릎 부상으로 6개월 이상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남아있던 전문 센터백 조엘 마팁까지 손흥민을 막다 발목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센터백 라인이 모두 쓰러지자 리버풀은 부랴부랴 이적시장 막판 두 명의 수비수를 데려오면서 긴급 수혈을 마쳤다.

터키 출신 카박은 이미 맨유, 리버풀 등 빅클럽들과 꾸준히 이적설이 나오던 선수다.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터프한 수비력과 강력한 공중볼 능력을 보여주며 유럽 구단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경우 2부 리그 출신 수비수에다 언론에도 크게 알려진 바가 없어 그가 누구냐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데이비스는 프레스턴 유스팀 출신으로 데뷔 이후 요키 시티, 트렌메어 로버스, 사우스포트, 뉴포트 카운티, 플릿우드 타운 등 하부리그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2017-18시즌부터는 프레스턴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했고, 올시즌은 챔피언십에서 19경기를 소화한 뒤 리버풀에 합류하게 됐다.

데이비스를 6세부터 지켜봤던 바로우 타운 홀의 그레이엄 프레이저 코치는 그의 성공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그는 영국 '더 선'을 통해 "나는 데이비스가 입단했을 때 언젠가 잉글랜드를 뛸 선수라고 생각했다. 지금 정확하게 딱 맞는 팀에 있다"며 "그는 실력과 별개로 언제나 맨 앞에 있었다. 여기 바로우는 먼 곳이었지만 항상 그랬다"고 회상했다. 

데이비스는 챔피언십에서는 최고로 꼽히는 선수였다. 현재 프레스턴의 이사 피터 램스데일은 역시 "이 레벨에서는 로스 로이스 같은 선수였다. 그는 뛰어난 선수였고, 리버풀 같은 구단에서 뛸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칭찬했다.

단돈 160만 파운드(약 24억 원)이 저렴한 이적료에 이적했지만 데이비스는 이제 제 2의 로버트슨 신화를 노린다. 로버트슨 역시 헐시티가 2부리그로 강등된 뒤 리버풀로 이적했고 현재 세계 최고의 왼쪽 풀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선택이 이번에도 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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