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發 변이, 연휴 대이동.. 재확산 새 뇌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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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로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곳곳에 재확산의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명절 연휴에 다른 지역으로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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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34명
일주일 새 확진자 중 집단감염이 33%
12세 이하는 학교보다 가족 전파 많아
[서울신문]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로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곳곳에 재확산의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명절 연휴에 다른 지역으로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305명보다 31명 늘었으나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이날도 서울 남부교도소에서도 수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IM선교회 소속의 미인가 교육시설, 서울 한양대병원, 부산 감천항부두 등 주요 집단감염지와 관련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추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의 비율은 32.7%였다.
경북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다. 지난해 12월 28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후 현재까지 모두 34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에 비해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져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11~14일 설연휴에 지역 간 이동으로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명절 기간에도 5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 상태지만, 가족 모임을 현실적으로 일일이 단속하기가 어려운 데다 장기간의 거리두기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여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무시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까지는 조용한 전파 등으로 인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설) 명절까지는 이동을 자제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사랑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월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방역당국이 이날 12세 이하 연령층에서 학교 등 교육시설 전파보다 가족 내 전파를 통한 감염이 더 많다는 통계를 내놨다. 당국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6세 이하 65명, 7~12세 75명으로, 전체 연령 평균(145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감염 경로는 6세 이하 및 7~12세는 가족·지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각각 36.2%, 3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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