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대 캘러웨이 코치, 여기자들 성희롱 혐의 피소.."부적절한 사진 전송"

2021. 2. 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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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재러드 포터 전 뉴욕 메츠 단장에 이어 KBO리그에서 선수로 뛴 바 있는 미키 캘러웨이(46) LA 에인절스 투수코치도 성희롱 의혹에 휘말렸다.

현지언론 ‘디어슬래틱’은 2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여성 5명이 캘러웨이 코치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디어슬래틱’에 따르면, 캘러웨이 코치는 스포츠언론에 소속된 여성 등 스포츠계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3명에게 부적절한 사진을 전송했다. 이 가운데 1명에게는 누드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디어슬래틱’의 인터뷰에 응한 한 여성은 “오래 전부터 벌어져왔던 일이다. 캘러웨이 코치의 버릇이 안 좋은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라고 말했다. 캘러웨이 코치는 또 다른 여성에게 “함께 술을 마시면 팀의 정보에 대해 알려주겠다”라는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러웨이 코치에 앞서 포터 전 단장도 지난 2016년 여성기자에게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던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메츠는 곧바로 포터 전 단장을 해고했다. 불과 지난달 28일 일어났던 일이다. 메이저리그는 이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이 또 벌어졌다.

캘러웨이 코치는 ‘디어슬래틱’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의혹들은 모두 합의에 의해 일어났다. 나는 어떤 여성에게도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아내도 그들이 어떤 주장을 하는 지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부인했다.

에인절스는 성명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구단의 정책에 반하는 행동이다. 매우 심각한 사안인 만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함께 철저히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캘러웨이 코치는 199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통산 40경기에서 4승 11패 평균 자책점 6.27을 남겼다. 2013년 12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뉴욕 메츠 감독을 거쳐 에인절스 코치를 맡았다.

KBO리그 팬들에게도 낯익은 얼굴이다. 캘러웨이 코치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며 KBO리그 통산 70경기 32승 22패 평균 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미키 캘러웨이 LA 에인절스 코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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