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문명의 역습

성도현 2021. 2.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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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영 옮김.

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인간의 역사가 진보한다는 일반적인 믿음에 의문을 던지면서 선사시대의 삶에서 행복의 원형을 찾고자 시도했다.

저자는 문명이 인류에게 꼭 좋은 것이었는지 의심하면서 현존하는 수렵채집인의 삶을 추적한다.

저자는 인류가 문명에 휩쓸려 나아가면서 사람의 본성에 맞는 삶에서 멀어졌다는 것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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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정신이란 무엇인가·지도에서 사라진 도시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문명의 역습 = 크리스토퍼 라이언 지음. 한진영 옮김.

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인간의 역사가 진보한다는 일반적인 믿음에 의문을 던지면서 선사시대의 삶에서 행복의 원형을 찾고자 시도했다.

저자는 문명이 인류에게 꼭 좋은 것이었는지 의심하면서 현존하는 수렵채집인의 삶을 추적한다. 수렵채집인의 삶에서 평등주의, 이동성, 감사하는 마음이 공통으로 발견된다며 이들의 사고방식을 현대인의 삶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1만 년 전부터 농업이 시작되면서 노동이 인간의 시간을 대부분 앗아갔고, 부의 축적으로 계급이 생겨나면서 지금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환경의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문명을 완전히 포기하자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인류가 문명에 휩쓸려 나아가면서 사람의 본성에 맞는 삶에서 멀어졌다는 것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자고 제안한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과 의료, 도시 생활, 개인사업, 정부 기관 등 많은 영역에서 인터넷을 바탕으로 동료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마트폰을 통한 투표와 정치자금 기부, 독립출판과 독립언론의 확산, 암호화폐의 이용과 환전 등이 위계 없는 고대의 삶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반니. 340쪽. 1만8천원.

▲ 인문정신이란 무엇인가 = 김월회·안재원 지음.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와 인문학연구원 부교수인 저자들이 한국 사회가 인문학의 전성시대 같지만 실제로는 실용적 지식 차원의 습득에 머무는 상황이라며 동·서양 고전에서 지혜의 실마리를 찾자는 취지에서 주제별로 정리한 글을 묶었다.

저자들은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보편문명국가'를 한국 사회의 미래상으로 제시한다. 서양의 그리스, 로마와 중국의 한나라, 당나라 등 제국의 모델을 설명하면서 종족과 지역, 나라의 경계를 넘어서는 표준을 제시한 제국 단계의 문명을 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제국과 문명 차원에서 세상을 다스린다는 주제에 따라 정전(正典)과 학문, 학교, 시험, 놀이 같은 문명의 장치들과 리더십, 인재 등용, 학술진흥, 혁신 같은 경세(經世)의 중심 내용을 추렸다. 또 경세에는 자기 다스림도 중요하다고 보고 공부, 의로움, 지혜, 기예, 용기 등 항목도 넣었다.

도서출판 길. 444쪽. 2만원.

▲ 지도에서 사라진 도시들 = 도현신 지음.

소설가이자 역사서 집필자인 저자가 역사의 무대에서 오래전에 퇴장했지만 한 시대와 지역을 풍미한 바빌론과 페르세폴리스, 트로이, 마추픽추 등 열두 개의 도시를 선정해 그 도시들의 흥망성쇠를 소개했다.

책은 인간이 심혈을 기울여 이 도시들을 건설했지만, 질투하고 빼앗으려는 또 다른 인간의 손에 의해 파괴되기도 했다고 말한다. 사라진 도시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 역사의 위대함과 초라함을 함께 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서해문집. 256쪽. 1만3천900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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