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90년생 공무원에 "꼰대문화 개선 노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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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밀레니얼 세대로 지칭되는 1990년대생 공무원들에게 공직사회 내 이른바 '꼰대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부혁신 어벤져스'와의 온라인 영상회의에서 "공직사회가 형식에 치우친 것이 아닌 내용적으로 충실하면서도 각자의 개성과 공정성이 담보되는 조직문화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 장관이 정부혁신 어벤져스와 처음 갖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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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문화, 개성·공정성 담보 되게 바꿔야"
"혁신스런 개인 아니나 공직사회 위해 노력"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밀레니얼 세대로 지칭되는 1990년대생 공무원들에게 공직사회 내 이른바 '꼰대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부혁신 어벤져스'와의 온라인 영상회의에서 "공직사회가 형식에 치우친 것이 아닌 내용적으로 충실하면서도 각자의 개성과 공정성이 담보되는 조직문화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 장관이 정부혁신 어벤져스와 처음 갖는 자리다.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도 배석했다.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 취임한 직후 지인에게 정부혁신 어벤져스가 만든 책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를 선물받아 읽고선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해 성사됐다. 회의는 당초 지난달 말 열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미뤄졌다.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정부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43개 중앙행정기관별 '주니어 회의체'를 연결한 범정부 네트워크다. 구성원만 500여명에 이른다. 주니어 회의체는 공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과장급 이하 젊은 실무자들로 꾸려졌다.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전 직원에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를 선물하고, 이날 국무회의에서 도전과 혁신에 관해 담론한 일화로 말문을 뗐다.
전 장관은 "지난주에 하려던 이 자리가 행사 때문에 한 번 연기됐다. 그 과정에서 특별하게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청와대 모든 직원들에게 나눠준 다음 '깨어 움직이려는 마음이 문화를 바꿉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읽어볼 것을 권유했다"며 "실질적으로는 제가 먼저 자리를 만든 것인데 (어찌됐건) 더 의미있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국무회의때 현안에서 대해 얘기하시는데 오늘은 올(새)해를 맞이해 담론으로, 큰 틀에서 도전과 혁신을 말하셨다. '과감하게 도전을 해야 한다. 혁신이 옛날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디지털 시대가 왔고 이 시대에 맞는 혁신을 해야 해야 한다'고도 마침 말씀하셨다"며 "여러분(젊은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와 조직문화를 바꾸는 노력이 대통령이 말씀하신 혁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저는 그렇게 혁신스러운 개인이 아니지만 행안부가 혁신을 담당하는 부서인 만큼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들어 대한민국 공직사회 혁신에 조금이라도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장관은 이날 1시간 가량 공직 문화와 디지털 시대의 일하는 방식, 공직 사회 세대 차이에 관한 진솔한 생각을 나눴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부혁신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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