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90년생 공무원에 "꼰대문화 개선 노력해달라"

변해정 2021. 2. 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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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밀레니얼 세대로 지칭되는 1990년대생 공무원들에게 공직사회 내 이른바 '꼰대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부혁신 어벤져스'와의 온라인 영상회의에서 "공직사회가 형식에 치우친 것이 아닌 내용적으로 충실하면서도 각자의 개성과 공정성이 담보되는 조직문화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 장관이 정부혁신 어벤져스와 처음 갖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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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부혁신어벤져스와의 영상회의 개최
"공직 문화, 개성·공정성 담보 되게 바꿔야"
"혁신스런 개인 아니나 공직사회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혁신 어벤져스 대표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정부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43개 중앙행정기관별 '주니어 회의체'를 연결한 범정부 네트워크다. 구성원만 500여명에 이른다. 주니어 회의체는 공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과장급 이하 젊은 실무자들로 꾸려졌다. 2021.02.02.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밀레니얼 세대로 지칭되는 1990년대생 공무원들에게 공직사회 내 이른바 '꼰대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부혁신 어벤져스'와의 온라인 영상회의에서 "공직사회가 형식에 치우친 것이 아닌 내용적으로 충실하면서도 각자의 개성과 공정성이 담보되는 조직문화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 장관이 정부혁신 어벤져스와 처음 갖는 자리다.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도 배석했다.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 취임한 직후 지인에게 정부혁신 어벤져스가 만든 책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를 선물받아 읽고선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해 성사됐다. 회의는 당초 지난달 말 열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미뤄졌다.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정부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43개 중앙행정기관별 '주니어 회의체'를 연결한 범정부 네트워크다. 구성원만 500여명에 이른다. 주니어 회의체는 공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과장급 이하 젊은 실무자들로 꾸려졌다.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전 직원에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를 선물하고, 이날 국무회의에서 도전과 혁신에 관해 담론한 일화로 말문을 뗐다.

전 장관은 "지난주에 하려던 이 자리가 행사 때문에 한 번 연기됐다. 그 과정에서 특별하게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청와대 모든 직원들에게 나눠준 다음 '깨어 움직이려는 마음이 문화를 바꿉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읽어볼 것을 권유했다"며 "실질적으로는 제가 먼저 자리를 만든 것인데 (어찌됐건) 더 의미있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국무회의때 현안에서 대해 얘기하시는데 오늘은 올(새)해를 맞이해 담론으로, 큰 틀에서 도전과 혁신을 말하셨다. '과감하게 도전을 해야 한다. 혁신이 옛날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디지털 시대가 왔고 이 시대에 맞는 혁신을 해야 해야 한다'고도 마침 말씀하셨다"며 "여러분(젊은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와 조직문화를 바꾸는 노력이 대통령이 말씀하신 혁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저는 그렇게 혁신스러운 개인이 아니지만 행안부가 혁신을 담당하는 부서인 만큼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들어 대한민국 공직사회 혁신에 조금이라도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장관은 이날 1시간 가량 공직 문화와 디지털 시대의 일하는 방식, 공직 사회 세대 차이에 관한 진솔한 생각을 나눴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부혁신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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