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돼지 이어 땅콩 선물계약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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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일 땅콩 선물 거래가 시작됐다.
농축산물 가격 변동을 줄이고 재배 수요를 사전 파악할 수 있게 하려는 중국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저우상품교역소에 땅콩 선물계약 4건이 상장(거래 코드 PK)됐다.
중국 정부가 땅콩 선물 거래를 도입한 것도 가격 급등락 위험을 낮추고 재배 농가가 선물 가격 흐름을 보며 수요를 더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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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일 땅콩 선물 거래가 시작됐다. 농축산물 가격 변동을 줄이고 재배 수요를 사전 파악할 수 있게 하려는 중국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엔 돼지 선물도 상장됐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저우상품교역소에 땅콩 선물계약 4건이 상장(거래 코드 PK)됐다. 올해 10월 인도분 ‘PK2110’ 선물은 톤당 12.3% 오른 1만504위안(약 181만 원)으로 마감했다. 내년 1월 인도분 ‘PK2201’ 선물은 13.3% 올랐다. 땅콩 선물은 5톤 단위로 거래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땅콩 생산국이다. 전 세계 땅콩 생산량의 35%가 중국에서 나온다. 2019년엔 1220만 톤이 생산됐는데, 금액으로 치면 911억 위안(약 15조7000억 원)에 달한다.
중국 땅콩 가격은 최근 몇 달간 높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난해 5월엔 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땅콩은 밀이나 옥수수와 달리 대규모로 재배하기 어려운 편이다. 이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고 가격 변동이 큰 편이다.
중국 정부가 땅콩 선물 거래를 도입한 것도 가격 급등락 위험을 낮추고 재배 농가가 선물 가격 흐름을 보며 수요를 더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선물(先物)은 특정 상품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의 한 시점에 매매하기로 약속하는 거래 계약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농축산물 선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엔 다롄상품교역소에서 돼지 선물 거래가 시작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지난 2년간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내린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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