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복귀 첫날 "국회의원 위치도 성추행 막아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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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2일 "여성으로서 정치를 한다는 것, 국회의원 위치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저를 성추행 피해자가 되는 것으로부터 예방해주지는 못했다. 다른 한편으로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공인이기 때문에 피해자로서 온전히 존중받을 수 없다고 하는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도 이중적으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5일 김종철 전 대표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음을 밝히고 일주일여 만에 국회에 복귀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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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피해자, 자기 일상 회복할 수 있도록 존중해줄 것 당부드린다"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2일 "여성으로서 정치를 한다는 것, 국회의원 위치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저를 성추행 피해자가 되는 것으로부터 예방해주지는 못했다. 다른 한편으로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공인이기 때문에 피해자로서 온전히 존중받을 수 없다고 하는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도 이중적으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5일 김종철 전 대표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음을 밝히고 일주일여 만에 국회에 복귀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그런 시선들이 존재하는 한 결국 여성은 정치하기 위해서 성폭력을 조용히 감당해야 하거나 아니면 피해자로서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존중받지 못할 각오를 해야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됐다"며 "그 점에서 정말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피해자들이 각자가 자신의 일상을 자신의 방식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존중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분께서 당원분들께서 저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많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우리 사회가 굉장히 어려운 위기를 1년 이상 극복해나가고 있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제가 해야 되는 본분을 다 할 수 있도록 차분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참석했다. 이어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리랜서가 해촉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용역계약 종료 시 건강보험료가 재조정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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