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약대결..박영선 "구독경제" 우상호 "서민복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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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두 서울시장 주자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2일 각각 '구독경제'와 '서민복지'를 들고 서울을 누볐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어 '소상공인 구독경제 도시'를 제안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당선관위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투표를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치르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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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조민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두 서울시장 주자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2일 각각 '구독경제'와 '서민복지'를 들고 서울을 누볐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어 '소상공인 구독경제 도시'를 제안했다.
우유나 신문 같은 월정액 서비스를 음식, 꽃가게, 세탁소, 카페, 반찬 등으로 확대하는 '구독경제' 전환으로 소상공인의 고정적 수입원 확보를 돕자는 취지다.
그는 ▲ 서울사랑상품권 1조원 발행 ▲ 상반기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 특별보증 1조원 추가 편성 ▲ 영업제한 업종 2천만원 무이자 대출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언급하며 "21분 안에 모든 것이 각 가정에 배달되는 구독시스템으로 소상공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한 사실을 공개했다. 문 전 의장은 후원 안내문에서 "제 막냇동생의 단짝친구에서 정치적 동지로, 어느덧 40년의 깊은 인연"이라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SNS에 "제 본캐인 '합니다박'과 손발을 맞출 부캐는 '달려라써니'다. 어디든 달려가겠다"라고 적으며 친근함을 부각했다.
우 후보는 이날 서울시 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사회복지사들을 만났다.
그는 "'사람이 먼저다'는 민주 진보의 가치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고, 사람을 챙기는 사회복지사를 챙기는 것이 친서민 서울시장의 책무"라며 열악한 근로여건과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스퀘어 있는 'N15'를 찾아 청년창업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업체는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일정으로 찾았던 곳이다.
그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설 연휴까지 연장된 데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달라"며 "그것이 방역과 자영업자 사이에서 그나마 균형점을 찾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이적행위 발언을 사과하고, 규슈발 해저터널 발언은 철회하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오세훈 후보가 산업부 원전 문건 제목의 'V'를 대통령(VIP)의 약자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비지성의 정치인"이라고 비꼬는 등 지지층을 겨냥한 선명한 메시지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당선관위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투표를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치르기로 의결했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내달 3∼6일이고, 결선투표를 해야할 경우에는 11∼14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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