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명 관중 받는 '골프 해방구' 피닉스 오픈, 방역 시험 무대?

김상익 2021. 2. 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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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적인 골프 대회와 달리 음주는 물론 큰 소리 응원에, 심지어 맘 놓고 야유도 할 수 있어서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PGA투어 '피닉스 오픈'이 우리 시각으로 4일 밤 개막합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한 달 사망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 대회는 하루 5천 명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해 관중 있는 대회로 치러집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PGA 투어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홀', '가장 시끄러운 홀'로 불리는 피닉스 오픈의 파3, 16번 홀입니다

'콜로세움'이란 별칭을 가진 이 홀 스탠드에서 응원과 야유를 보내는 이 대회만의 독특한 장면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올해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2만석 스탠드를 다 채우지는 못하겠지만 PGA와 대회 주최 측은 하루 5천 명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1일 입장료가 750달러, 약 80만 원이고, 대회 4일간 6인 가족에게 음식이 제공되는 패키지 티켓은 무려 1만6천 달러, 1천7백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주최 측은 보통 50만 명의 갤러리가 운집했던 대회 총 관중 규모가 2만 명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만큼 안전한 대회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 9위 웹 심슨을 비롯해 2위 존람과 3위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랭킹 '톱10' 중 절반인 5명이 출전합니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 17위 임성재를 비롯해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자 김시우와 안병훈 등이 참가하는데 임성재는 우승 후보를 꼽는 파워 랭킹 9위에 올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약 10만 명.

변이 바이러스 대확산 경고까지 나온 상황에서 대부분 무관중 대회를 치르던 PGA는 이번엔 부분적이지만 관중 입장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역시 관중을 받을 예정인 4월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중요한 방역 시험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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