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개미 '銀사재기'에도 국내 관련주는 미적지근
고려아연 하락·풍산 소폭상승
시장 "원자재 급등락 없을 것"
게임스톱에 이어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은으로 옮겨가며 국제 은 가격이 급등하자 국내 비철금속주도 영향을 받았다. 변동폭이 미미했을 뿐 아니라 관련주 중 하나인 풍산홀딩스에 투자했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국내 은 관련주로는 고려아연, 풍산, 영풍 등이 꼽힌다. 은이 주력 상품은 아니지만 아연과 금, 동과 함께 은을 제조·판매하는 비철금속 관련주로 과거 주가가 금값과 은값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
고려아연은 2일 장 초반 주가가 전날보다 2%가량 오르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1.5% 하락한 42만7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6.77% 상승한 부담감 때문에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풍산은 전날보다 2.43% 오른 2만9500원에 마감했고, 영풍은 전날보다 1.35% 오른 5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국제 은 가격 급등에도 국내 은 관련 기업 주가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 반전한 이유는 원자재 가격은 급격하게 변동하지 않는다고 시장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변수가 있지만, 은 가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은은 장기 전망을 감안했을 때 타 원자재 대비 하락 여지가 적고,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은 베팅도 역시 긍정적인 요소지만 게임스톱과 같은 폭등과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보유 중이던 풍산홀딩스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지분율은 지난해 9월 30일 6.21%에서 완전히 감소하게 됐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달 19일 30만8845주, 26일 10만4918주를 각각 장내 매도했다. 이는 풍산홀딩스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을 위해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풍산홀딩스 주가는 지난달 19일 18.3%, 26일 21% 각각 급등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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