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삼성전자, 외국인은 네이버에 몰렸다

신유경 2021. 2. 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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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올해 들어 수출주 사들여
외국인, 2차전지등 성장주담아
대신證 "조정마다 분할매수를"
조정이 올 때마다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주와 소프트웨어주 등 구조적 성장주를 담는 게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개인은 수출주를, 외국인은 구조적 성장주를 집중 매수했다. 이를 균형 있게 가져가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10조원 넘게 사들였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를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모두 반도체·자동차 관련주로 대표적인 수출주로 꼽힌다. 반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네이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를 5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이외에도 카카오·LG화학·엔씨소프트를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과 2차전지 업종으로 성장주에 해당하는 종목들이다.

이같이 개인과 외국인이 담은 수출주와 구조적 성장주를 조정이 올 때마다 분할매수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도주를 매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추세가 강해질수록 상승을 주도하는 업종과 종목은 집중화될 전망"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정책·사회·문화의 변화는 기존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인터넷·2차전지·신재생에너지)의 매력을 배가시켜주고, 글로벌 경기 회복과 정책 동력이 유입되는 대표적인 수출주(반도체·자동차)도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모두 매출액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기도 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9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소프트웨어(33.6%)·반도체(32.7%) 역시 올해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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