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탄핵·해저터널 '이념전'..선거 앞두고 '감정싸움' 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정치 공방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특히 북한 원전 지원 의혹, 판사 탄핵, 한일해저터널 등 각 사안에서 이념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한 원전 지원 의혹에 대해 "요즘 제1 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발언했다.
이외에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해서는 원전 의혹에서 국민의힘이 언급한 '이적행위'라는 말을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쓰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관 탄핵 VS 대법원장 탄핵..나란히 간담회서 '여론전'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정치 공방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특히 북한 원전 지원 의혹, 판사 탄핵, 한일해저터널 등 각 사안에서 이념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여야는 2일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특히 청와대·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이적행위', '색깔론', '북풍', '마타도어' 등의 단어가 오고가며 이념전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한 원전 지원 의혹에 대해 "요즘 제1 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본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뭐하는 거야" "제대로 해"라는 등 고성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에 지지 않고 "거짓을 토대로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라고까지 공격했으면 무거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고 낡은 북풍공작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하는 국민 모독을 끝내자"고 강조했다.
청와대도 최고 수위의 강경 대응에 나섰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법적 대응보다 (국민의힘에) 더한 것도 해야 된다"라며 "야당 대표가 국가 원수에게 '이적행위'라고 얘기한 것도 물론이고, 국가가 정책으로 추진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규정하고 국론을 분열시킨 엄청난 일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전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해야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으로서 당연히 문제를 제기하고 청와대와 여당은 의혹을 해소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그럼에도 야당의 문제 제기와 의심을 '선을 넘었다'고 하고, '형사책임 묻겠다'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기를 흔드는 행위를 누가하고 나서 뒤집어씌우는지"라며 "사실관계 규명만 하면 끝날 일을 오히려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법관 탄핵 사안과 관련해서도 이날 나란히 간담회를 개최하며 전선을 넓혔다. 여권이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 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탄핵 추진으로 맞받으면서 사안이 커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뜻에 맞지 않는 판결을 내리는 사법부를 협박하고 길들이기 위한 것"이라며 "탄핵은 고위공직자의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제도이기 때문에 사문화 돼서도 안 되지만 남용돼서도 안 되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당은 완강하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5월 (법관)탄핵을 처음 주장했다"며 "여러가지를 통해(고려해) 국회에서 탄핵이 필요하다고 공인한 판사에 대해 탄핵소추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해서는 원전 의혹에서 국민의힘이 언급한 '이적행위'라는 말을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쓰고 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우리가 얻는 수익이 5라면 일본이 얻는 수익은 500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한 이적행위에 가깝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친일 DNA'라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 원전 지원과는 공수가 바뀐 양상이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또 '친일 프레임' 덧씌우기에 나섰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일 해저터널의 중요성에 공감해 왔는데 국민의힘이 이를 제시하자 비겁하게 프레임을 덧씌우고 정체성을 부인한다"고 비판했다.
ir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