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유력 활동가 단체, 쿠데타 '시민 불복종' 운동 전개"

김남권 2021. 2. 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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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대 활동가 단체 중 한 곳이 지난 1일 발생한 쿠데타에 대한 '시민 불복종'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쿠데타로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사전 성명을 통해 시민들에게 쿠데타를 거부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라고 촉구한데 대한 호응으로, 실제 행동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2일 '양곤 청년 네트워크' 대표자가 트위터에 "양곤 청년 네트워크는 (쿠데타에 대한) 즉각적 대응으로 시민 불복종을 선언하고 촉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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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쿠데타 거부" 촉구 호응 주목.."NLD 지지자들 쿠데타 반대시위 소문 퍼져"
수도 네피도 의사당 길목을 막고 있는 군인들. 2021.2.2 [AF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최대 활동가 단체 중 한 곳이 지난 1일 발생한 쿠데타에 대한 '시민 불복종'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쿠데타로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사전 성명을 통해 시민들에게 쿠데타를 거부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라고 촉구한데 대한 호응으로, 실제 행동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2일 '양곤 청년 네트워크' 대표자가 트위터에 "양곤 청년 네트워크는 (쿠데타에 대한) 즉각적 대응으로 시민 불복종을 선언하고 촉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대표자는 만달레이 지역의 한 병원에서도 의사들이 같은 운동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도 전날 오후 긴급 공지를 통해 "미얀마 군부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지지자들이 양곤 시내에 집결해 이번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와 관련, 일부 언론사나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단체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등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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