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아무도 안좋아해" 벤 데이비스, 과거 트윗 삭제 소동
[스포츠경향]
2부리그 팀 프레스턴에서 리버풀로 깜짝 이적한 벤 데이비스(26)가 과거 리버풀 지역을 비하하는 SNS를 올렸다가 급하게 지웠으나 들통이 났다.
스포츠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일 “벤 데이비스가 리버풀로 이적하기 직전, 오래 전에 남겼던 ‘아무도 Scousers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트윗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Scosers는 리버풀 지역 방언과 그 지역 사람들을 의미한다. 데이비스는 프레스턴에서 막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2013년 1월에 이 같은 트윗을 남긴 적이 있다. 데이비스는 리버풀 이적이 결정되자 만 18세에 무심코 남겼던 이 트윗이 떠올라 급하게 삭제한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부 리버풀 팬들은 독수리의 눈으로 데이비스의 이 트윗을 찾아냈고, 얼굴을 붉혔다.
올 시즌 수비수들이 줄부상으로 낙마한 리버풀은 이적 시장 마감일에 200만 파운드를 써서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그와 정말로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벤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점은 각 상황마다 기회를 창출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프레스턴 클럽을 보지 않았을 것이지만 우리가 가진 문제들로 지금 상황이 달랐다. 그를 보았을 때 정말 흥분했고 ‘와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좋은 축구 선수이고, 프레스턴에서 적절한 리더로 보였다. 도전에 능하고, 축구 영리해 보이며, 다른 포지션을 뛸 수 있어 스리백과 포백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버풀의 다급한 상황 속에 깜짝 빅클럽행을 이뤄낸 데이비스가 10대 시절 실수를 딛고 리버풀 팬의 사랑을 받는 수비수로 안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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