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앓았다면 백신 2회 접종 대부분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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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백신을 1회만 접종하는 게 이점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칸 의대 바이러스 학자인 플로리안 크래머(Florian Krammer) 박사팀이 코로나19 mRNA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항체 역가와 1차 접종 후 부작용 발생율을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비교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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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만으로 충분한 항체수 유지
통증 등 부작용 줄이는 효과도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백신을 1회만 접종하는 게 이점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칸 의대 바이러스 학자인 플로리안 크래머(Florian Krammer) 박사팀이 코로나19 mRNA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항체 역가와 1차 접종 후 부작용 발생율을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비교한 결과다.
연구결과는 전문가 검토 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medRxiv)에 올려졌다.
연구팀이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109명의 항체 역가를 비교했더니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 41명(혈청 양성)은 1회 접종만으로 신속하게, 많은 항체가 만들어졌고 높은 항체 역가가 유지됐다. 반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들은 면역반응이 느렸고 만들어진 항체의 양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코로나19를 겪은 혈청 양성군의 항체 역가는 1차 접종 9~12일 뒤 혈청 음성군의 47배(중앙값 기준 20,783 대 439)나 됐으며 17~20일 뒤 12배(12,661 대 1,037)로 줄었다가 2차 접종 후 16배(22,509 대 1,399)로 벌어졌다.
연구팀이 혈청 양성군 83명과 음성군 148명의 백신 1차 접종 후 부작용을 조사했더니 양성군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인 주사부위 통증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 혈청 양성군의 발생률이 60%대 중반으로 음성군(50%대 후반)을 웃돌았다. 혈청 양성군은 피로, 두통, 오한, 근육통, 발열, 관절통 부작용 발생률도 음성군의 2배 이상이었다.
크래머 박사는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 혈청 양성군은 대부분 백신을 1회만 맞아도 충분한 면역에 도달하는 반면 부작용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1회만 접종하는 쪽으로 권고기준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정책 변경은 공급이 제한된 백신의 불필요한 접종과 부작용을 줄이고 접종자를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19를 앓았어도 면역반응이 약한 사람은 혈청 검사 등을 통해 가려낼 수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30만명(사망 44만여명)을 넘어섰으며 이달 1일 하루에만 약 14만명이 신규 발생됐다.
반면 신중론도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E. 존 훼리 면역학연구소장은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항체가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다는 확실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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