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선일보, 경기도 감당못할 빚더미 나앉은 양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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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저것보다 몇배 이상 풀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재정 질문하는 기자에게 지금은 그런 것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댓글들을 인용하면서 "'경기도 1조4000억원 누굴 위해 이렇게 흩어져야 하나'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사설 등 일부 언론에서 경기도가 감당못할 빚더미에 나앉은 양 왜곡할 때 집단지성체인 국민들의 현명함은 언론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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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 사용된 재원 이자 발생 안해..상환계획 조정가능"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전 세계는 저것보다 몇배 이상 풀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재정 질문하는 기자에게 지금은 그런 것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사고가 나서 당장 수혈이 필요한데 우리 병원 혈액고에 혈액팩 없다고 그냥 있으면 그냥 환자 죽는거고, 환자 살리고자 한다면 옆 병원에서라도 혈액팩 빌려와서 수혈은 하고 나중에 그 혈액팩 다시 채워주는거죠.”
2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이같은 내용의 조선일보 사설(2일자 경기도 1조4000억원 누굴 위해 이렇게 흩어져야 하나)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올라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댓글들을 인용하면서 “'경기도 1조4000억원 누굴 위해 이렇게 흩어져야 하나'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사설 등 일부 언론에서 경기도가 감당못할 빚더미에 나앉은 양 왜곡할 때 집단지성체인 국민들의 현명함은 언론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댓글이 메이저 보수언론의 사설보다 더 통찰력이 뛰어나고, 사설은 무뢰의 언어를 닮아간다. 아무리 이재명이 싫다고 정론지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는 누를 거듭해서야 체신이 서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희생은 필연이다. 개인에게 고통의 굴레를 씌울 것인가 정부가 책임지고 고통을 떠안을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며 “정부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결국 우선순위의 선택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저를 비난하려거든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는 근거를 들어주시라”며 “경기도 부채비율이 타 지방정부 대비 열악하다는 증거를 대주시라. 보도블럭 파헤치기 같은 쓸데없는 예산낭비 현황을 적발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사용된 재원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고, 기간 등 상환계획을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하며, 통상적 재정운용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며 “경기도는 증세권한이 없으므로 세금을 더 걷는다는 말도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당한 팩트 기반 비판은 얼마든지 환영한다. 조선일보가 좀 더 공부하고 역량을 키워 권위있는 정론지로 우뚝 서길 진심으로 권면한다”고 덧붙였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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