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黑, 살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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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불리한 와중에 무리하고 있기 때문에 백으로서는 바둑을 끝낼 기회다.
흑은 백 석 점을 잡아야 하는데, 이미 포위가 불가능한 돌이었다.
108은 흑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백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수순이었다.
126·128로 백이 모두 살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흑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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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단 강다정
예선 결승 4경기
제4보(102~136)
흑이 불리한 와중에 무리하고 있기 때문에 백으로서는 바둑을 끝낼 기회다. 104에 이어서 흑의 연결고리를 차단한다. 흑105로 ‘가’에 밀더라도 백128에 두어 별 수 없었다. 실전 106이 급소로 중앙이 열렸다. 흑은 백 석 점을 잡아야 하는데, 이미 포위가 불가능한 돌이었다.
108은 흑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백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수순이었다. 이것을 생략하면 참고도처럼 백이 촉촉수에 걸린다.
116에 이르러 흑이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모습이다. 흑 수가 너무 적다. 그래서 흑은 117이하 빵따냄을 주고 연결 자세를 취한다. ‘나’의 패는 백도 당장 팻감이 없다.
흑이 살아가는 모양새이기는 하지만 백124의 단수 한 방이 아프다. 126·128로 백이 모두 살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흑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은 모습이다.
백은 136으로 서서히 상대의 목을 조인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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