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넘어 분노 단계 '코로나 레드'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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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이 한국 사회에 부정적인 정서를 확산시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 결과, 다수 응답자가 '걱정과 스트레스'(78.0%), '불안과 두려움'(65.4%), '짜증 또는 화'(60.8%), '분노 또는 혐오'(59.5%) 등의 감정을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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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이 한국 사회에 부정적인 정서를 확산시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 결과, 다수 응답자가 '걱정과 스트레스'(78.0%), '불안과 두려움'(65.4%), '짜증 또는 화'(60.8%), '분노 또는 혐오'(59.5%) 등의 감정을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이 느꼈다.
재단은 이에 대해 "우리 사회가 우울함의 단계인 '코로나 블루'를 넘어 분노의 단계인 '코로나 레드'로 넘어가고 있다는 우려에 근거를 제공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사회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는 어떤 어려움도 결국 극복할 것이다'(63.6%), '우리 사회는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다'(56.7%), '나는 재난 상황에서 잘 대처할 것이다'(54.4%)와 같은 문항에서는 낙관적이었다.
우려도 있었다. '혐오와 차별이 증가할 것이다'(66.9%), '사회 구성원 간 격차가 커질 것이다'(63.0%), '개인의 자유가 제한될 것이다'(56.0%)의 문항에서는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우려를 나타냈다.
코로나 사태 후 외부활동은 감소하고 재택 활동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감소한 활동은 여행(85.1%), 공연·예술·극장 영화 관람(83.3%), 오프라인 사교 활동(81.5%) 등이었다.
반면, 미디어 이용(70.3%), 온라인 쇼핑(63.2%), 직접 요리(58.3%)는 크게 늘었다.
스마트폰 이용량도 크게 늘었다. 미디어를 이용할 때 어떤 매체·기기를 사용했는지 물어본 결과 코로나 사태 전보다 스마트폰(78.9%), 텔레비전(68.5%), 개인용 PC(65.7%) 이용량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다수였다. 반면 종이신문 이용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23.2%로 증가했다는 응답자 17.6%보다 5.6%포인트 많았다.
서비스 차원에선 OTT 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65.5%)으로 조사됐다. 이어 포털(63.7%),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플랫폼(62.5%), 종편·보도채널·PP(57.8%)가 뒤를 이었다. 지상파 채널 이용량을 늘렸다는 응답자는 46.6%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언론사와 가장 많이 신뢰하는 언론사에 대한 조사 결과 방송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KBS, MBC, YTN, JTBC, SBS, 연합뉴스TV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2월 중 발간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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