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은 삼성·애플폰.. 5G 가입자 1200만명 눈앞

김성환 2021. 2. 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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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지난해 5세대(5G) 가입자가 당초 목표치인 1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1185만1373명.

통신사들이 5만원대 5G요금제 구간을 만들었고,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12, 지난달 갤럭시S21이 출시되면서 5G가입자 유치 효과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5G 가입자 수는 3월과 5월을 빼고는 매월 증가폭이 50만명 미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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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저가 요금제 확대도 영향
이통사, 연내 5G 단독모드 상용화
하반기 갤럭시Z플립2·Z폴드3 등
프리미엄폰 출시 기대감에
5G가입자 증가속도 더 빨라질 듯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지난해 5세대(5G) 가입자가 당초 목표치인 1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1185만1373명. 5G 무선 트래픽은 30만2278테라바이트(TB)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들이 5만원대 5G요금제 구간을 만들었고,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12, 지난달 갤럭시S21이 출시되면서 5G가입자 유치 효과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5G 서비스는 지난 2019년 4월 상용화 이후 그해 증가세가 매월 50만명 안팎에 그쳤고, 비중도 낮았다. 2019년 12월에는 466만8454명으로 2~5G 전체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의 6.7%수준이었다.

■요금제 경쟁, 갤럭시노트20, 아이폰12 효과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5G 가입자 수는 3월과 5월을 빼고는 매월 증가폭이 50만명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커졌다. 갤럭시노트20, 아이폰12 등 새 프리미엄폰이 출시되고 새 5G요금제 등이 나온 까닭이다. 8월부터 5G 가입자는 5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8월에는 80만명 넘는 가입자가 발생해 누적기준 865만가입자를 모았다. 11월에는 신규 가입자가 94만명을 넘기면서 1093만2363명을, 12월에도 91만여명을 모아 1185만 137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이동통신3사는 각사별 약 500만~600만명 수준의 가입자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3사 목표치를 합쳐 1500만명 달성을 기대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목표치를 1200만명으로 낮췄다. 이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커지면서 1000만명 가입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업계에선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S20과 10월말에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12가 가입자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10월엔 KT가 5만원대 요금제인 '5G 심플' 등을 내놓으면서 일부 LTE 가입자들이 5G망으로 옮기는 다리 역할을 했다. 5G 심플의 경우 데이터 용량 110GB로, 같은 금액에 100GB데이터를 쓰는 LTE용 '데이터 온 비디오' 이용자들이 넘어올 유인이 생겼다는 평가다.

■온라인 요금제, 갤럭시S21, Z플립2·Z폴드3 등 기대감

올해에는 5G시장을 키울 만한 요소가 잇따라 대기 중이다.

이통3사가 단독모드(SA)로 5G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준비중이고, 온라인 가입자를 겨냥한 중저가 5G 요금제로 소비자 선택권도 넓어졌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1이 출시 첫 주말에만 전작 대비 20%이상 팔리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반기에 추가로 나오는 프리미엄 폰도 추가로 5G시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갤럭시S21 팬에디션(FE)과 함께 기존 폴더블 폰의 후속작으로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2 등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통3사는 올해 연내 SA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현재 국내 5G 서비스는 LTE망과 5G망을 혼합해 서비스하는 복합모드(NSA)다. 5G기기만 단독으로 쓰는 SA 서비스는 접속지연시간도 줄어들고 더 원활하고 안정적인 망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부산 지역 5G 상용망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등 주요 네트워크 장비 업체와 함께 단독모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 KT도 지난달 말 SA 시범서비스를 게시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말부터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해왔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지난 1년 사이 5G 요금제 구간이 촘촘해졌고, 망 품질도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프리미엄폰 효과 등을 고려하면 가입자 수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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