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4조 번 KIC "올해 투자타킷은 ESG"
1위 노르웨이 국부펀드 앞서
세계적 추세인 책임투자 강화
모든 기업 ESG등급 확인키로
최희남 사장 "공제·중앙회 등
위탁운용 확대 위해 노력할것"
최희남 KIC 사장은 2일 '2021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1831억달러(약 199조2000억원)를 기록하면서 5년 새 운용자산을 2배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KIC 운용자산은 2015년 918억달러였으며, 매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추가 달러외화 위탁금 증가와 수익 성장으로 빠르게 자산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2년간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420억달러(약 46조원)를 벌어들였다. 2006년 KIC가 투자를 시작한 이래 누적 투자수익은 710억달러(약 77조2000억원)다. 투자 15년간 전체 이익 중 60%를 최 사장 임기에 벌어들인 셈이다.
KIC 측은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금이 23조7000억원이 넘는다며, 이는 지난해 정부 예산 513조원의 4.6%이자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2019년 법인세 13조2000억원의 1.8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적극적인 통화·재정 정책과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주식과 채권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KIC는 적극적인 자산 배분 전략 및 리밸런싱을 통해 주식과 채권의 초과수익률 목표치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기술주와 성장주 확대 전략이 초과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부동산·인프라스트럭처 등 대체 자산도 연환산수익률 7.7%로 양호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약 200조원을 운용하는 KIC의 자산 배분은 주식 42.7%, 채권 35.2%, 대체자산 15.3%, 기타 6.8%다.
기술벤처투자 확대와 ESG 확대 적용도 시사했다. 최 사장은 "올 상반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술벤처투자를 병행할 것"이라며 "그간 소액 벤처투자에서는 가치가 2.4배 증가하는 등 자율주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SG는 모든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적용하고, ESG 전략펀드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투자 과정에서 모든 기업의 ESG 등급을 감안하고 있으며, 운용사의 ESG 정책을 고려한 선정도 진행하고 있다"며 "1년 반 동안 운용한 ESG 전략펀드는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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