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 본 케이엠, 영업이익 500% 급증

김정범,유준호 2021. 2. 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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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요 상장사 실적
마스크 수요 늘며 깜짝 실적
HDC현산, 영업익 6% 올라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수주잔액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6702억원, 58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2% 늘어났다. 증권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작년 4분기에만 평택 고덕(4000억원), 군산 지곡(2000억원) 등 1조7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6조8603억원, 영업적자 766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해상 물동량이 크게 줄면서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적자폭을 줄이고 내년에는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2년 삼성중공업의 예상 영업이익은 1243억원이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31억원 영업손실을 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방산업이 위축돼 특수강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하락하고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제조업체 케이엠은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엠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89억원, 4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1%, 494.2% 증가한 수치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6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액은 128.1% 늘었다.

[김정범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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