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회복 기대감에..화학섬유 '투톱' 주가 신바람났다
中 경기회복에 실적 강세
목표주가 대폭 상향 조정
화학섬유업계 전통의 라이벌인 효성티앤씨와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가 동시에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이 숫자로 확인됐을 뿐 아니라 중국 경기 회복의 수혜를 직접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단순히 주가가 뛴 것이 아니라 증권사가 이들 기업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날보다 17.04% 오른 4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효성티앤씨도 6.94% 오른 41만6000원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두 기업 실적을 밀어올린 1차적 요인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0.4% 급증한 56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301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들은 두 회사 목표주가를 크게 올리며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5만65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대폭 상향 제시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학부문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전방 타이어·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산업자재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패션부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오롱인더스트리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1.2% 증가한 2244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이전보다 77% 높인 80만원으로 제시했다. 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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