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3백 명대..이달 중순 이후 백신 접종 본격화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 사흘 연속 300명대 발생했는데요.
[앵커]
이달 중순 이후부터 백신 접종이 본격화합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방금 들어온 속보 내용부터 정리해 주세요.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한영규]
방금 YTN 단독 보도로 서울 남부교소도의 수감자 9명이 확진됐다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지난번 동부구치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환자가 1000명 넘게 발생해서 다른 곳으로 이송시키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 뒤에 교정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검사도 확대하고요. 그런데 남부교도소에서 다시 수감자 9명 확진이면 집단감염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교정시설은 같이 생활을 하고 밀폐돼 있고 감염 확산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현재는 아마 한 방에 1명씩 분리하고 아직 확진자를 병원으로 이송하지는 않은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환자 발생이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동부구치소의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서 확진자가 더 크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신규 환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재확산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이죠?
[한영규]
신규환자는 사흘 연속 300명대고 특히 국내 발생 환자로 따지면 이틀 연속 200명대가 발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긍정적인 건 오늘을 포함해서 주간 평균 하루 확진 환자가 300명대, 395명이 돼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기준이 된 것은 좀 좋은 측면이긴 한데 그런데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율이 20%를 넘습니다. 그게 1월 들어서만 한 3300명 이상 누적이 돼 있고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고 최근에는 집단감염 비율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재확산 위험은 여전히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 말씀하셨는데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전파 가능성, 그 위험에 대비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어요.
[한영규]
국내에서 해외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가 첫 사례가 지난해 12월 28일에 나왔습니다. 그때 3명이 확인됐었는데 지금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지금까지 해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인된 사례가 3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 70여 개 국가로 퍼진 상태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30여 개국, 그리고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10여 개국에 확산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방역 당국도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실제로 경북 구미에서 해외에 입국한 딸이 먼저 확진이 되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확인됐는데 그 어머니가 2주 후에 확진이 되고 또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2주 동안 일상생활을 했기 때문에 접촉자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접촉자 가운데 양성은 없고 음성으로 나왔지만 그런데 추가적인 접촉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이 전염력이 강한 건데 그래서 이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4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거죠?
[한영규]
그렇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약 470여 명, 이렇게 확인되고 있고요. 또 시간이 지나서 봄이 되면 이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에 지배적인 유행이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에서도 3월경에 변이 바이러스발 대확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라고 보건 당국자들이 경고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3월이나 4월경에 지금의 3차 유행보다 더 큰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이게 지배적인 유행이 된다면 팬데믹 상황이 더 길어지는, 조기에 종식되지 못하고 좀 길어질 염려가 있고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데도 현재는 우리가 한 70% 정도 면역을 갖추면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는데 이걸 80 내지 85%까지 높여야 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3~4월쯤에 4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 이 전망은 틀렸으면 좋겠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다시 개편을 하겠다라고 하면서 토론회가 열렸어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한영규]
오늘 1차 토론회가 열렸고요. 그 발표자는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이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 내용의 주된 내용은 먼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하고 비교하면 확진자 수에 비해서 거리두기 강도가 너무 높았다. 그리고 거리두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계층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은 너무 낮다. 그리고 치료 병상을 충분히 확보했더라면 거리두기 단계를 낮출 수 있었다, 이런 게 제기됐고요.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앞으로 합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업종별 영업중단, 이런 건 더 이상 벗어나야 되고 그리고 정부도 역학조사관을 확충해서 정부의 역할을 먼저 제대로 한 뒤에 국민들에 고통 분담을 호소해야 된다. 그리고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 보상이 필요하다, 그런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앵커]
또 관심이 가는 게 백신 접종입니다. 백신이 빨리 보급돼야 빨리 코로나19 시대를 종식할 수 있을 텐데요. 이달 중순 이후부터 본격화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 준비가 바빠질 것 같아요.
[한영규]
가장 먼저 접종을 할 중앙예방접종센터가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돼서 준비에 들어갔고요. 백신 도입을 앞두고 백신 운송부터 어떤 접종까지, 전 과정에 걸쳐서 혹시나 생길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들어올 백신은 화이자 백신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데요. 화이자 백신은 특례 수입 절차를 통해 들여와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우선적으로 접종될 예정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에 대한 효과 논란이 제기됐었는데 식약처가 검증자문단 회의를 해서 위원들 다수가 고령층에게도 접종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화이자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달 중순 이후에 접종이 시작되고요. 5월달 이후부터는 모더나하고 얀센, 노바백스 같은 다양한 백신 공급이 더 확대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국내에 도입될 백신, 모두 다섯 가지 종류인데요. 그 다섯 가지 종류의 임상 시험 결과가 모두 나왔다고 합니다. 백신별로 장단점이 있다면서요?
[한영규]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백신이 다섯 가지인데요.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스. 그런데 임상시험을 해 봤더니 예방효과가 62%에서 95%까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화이자하고 모더나가 대략 95% 정도 예방효과를 보이고 노바백스가 한 90%에 가까운 89.3%,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평균은 70.4%인데 첫 번째 전량을 접종하고 두 번째 전량을 접종하면 62%의 예방효과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첫 번째 전량 접종, 두 번째 전량 접종하는 쪽으로 권고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존슨앤드존스, 얀센 백신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한 66% 정도 예방가 있는 걸로 나오고 있고요.
백신별로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예방효과 면에서는 화이자하고 모더나 백신이 높게 나오지만 이건 초저온 냉동보관을 해야 됩니다. 그렇다 보니까 유통, 보관이 까다롭고 또 비싸다는 그런 단점이 있고요.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백신은 독감백신과 같은 상온에 2~8도 정도에 보관하면 돼서 보관 유통이 훨씬 수월하고 가격이 좀 저렴한 게 훨씬 장점입니다. 거기다가 얀센 백신 같은 경우는 한 번 접종으로 되기 때문에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고요.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에 많이 적용한 방식을 사용해서 안전성이 높고 또 가장 큰 장점은 보관 기간이 1~3년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 들어와서 물량이 남을 경우에는 내년에도 접종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백신이 전부 다 세계보건기구나 미국 FDA 승인 기준이 있습니다. 예방효과는 적어도 50%는 넘어야 되고 안전해야 되는데 그런 기준은 다 충족하는 백신들이고요. 또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는 걸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상황, 백신 접종 그리고 백신 임상시험 결과 내용까지 들어봤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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