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스트리밍 최강자 스포티파이, 국내 시장 파고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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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2일부터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정식 서비스 개시를 전하며 "한국 이용자와 아티스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레이블, 유통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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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2일부터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뒤 1년만이다.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을 무기로 세계 1위 사업자가 된 스포티파이가 ‘멜론’ 등 국내 기존 서비스들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박상욱 스포티파이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정식 서비스 개시를 전하며 “한국 이용자와 아티스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레이블, 유통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년 동안 스포티파이에서 케이팝이 재생된 시간은 1800억분 증가해 재생 점유율이 2000% 넘게 늘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케이팝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콘텐츠 소비량도 크게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해 한국을 주요한 시장으로 판단하고 진출을 결정했다는 뜻이다.
2008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티파이는 ‘이용자 맞춤형 음원 추천’ 기능로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를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스포티파이는 전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3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애플뮤직(21%)과 차이가 크다. 스포티파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적 기능인 ‘개인화 기술’은 멜론, 지니뮤직 등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스포티파이가 재생 가능한 국내 음원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도 앞으로 눈여겨 볼 지점이다. 지난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애플뮤직’은 국내 음원 저작권 단체들과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며 유의미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국내 주요 음원 저작권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는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아이유와 지코 등 유명 아티스트를 포함해 국내 음원 30% 정도의 유통을 담당하는 카카오엠(M) 등 유통사와는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다. 카카오엠은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운영사인 카카오의 자회사인 터라, 두 회사 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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