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교관, 힙합그룹 엠블럼으로 '우한' 조롱?..中 "해명 하라" 버럭

양소리 2021. 2. 2. 1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미국 힙합 그룹 '우탱 클랜(Wu-Tang Clan)'의 엠블럼을 '우한(Wuhan)'으로 바꾼 티셔츠를 제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캐나다는 중국 최대통신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관한 재판에서 미국 측의 손을 들어주며 중국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는 미국의 '코로나 중국 책임론'에 가담한 뒤 중국의 관세 폭탄을 맞는 등 혹독한 보복에 시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서울=뉴시스] 캐나다의 한 외교관이 미국 힙합 그룹 '우탱 클랜'을 엠블럼을 '우한'으로 바꾼 티셔츠를 주문한 게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박쥐를 형상한 우탱 클랜의 엠블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야생 박쥐에서 시작됐다는 조롱으로 해석되면서다. 사진은 2013년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우탱 클랜의 공연장에 이들의 심볼이 그려진 풍선이 떠있는 모습. 2021.02.0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미국 힙합 그룹 '우탱 클랜(Wu-Tang Clan)'의 엠블럼을 '우한(Wuhan)'으로 바꾼 티셔츠를 제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우탱 클랜의 엠블럼은 박쥐 모양이다. 중국의 야생 박쥐 식용 문화가 코로나19의 기원이라는 가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우리를 무시한 처사"라며 크게 반발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외무부는 이 모든 건 중국의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외무부 대변인은 "주중 캐나다 대사관 직원이 만든 이 로고는 우한의 W를 스타일리쉬하게 표현하기 위한 것이지 박쥐를 형상한 게 아니다"며 "2020년 초반 우한에 고립된 캐나다인을 송환하는 작업을 하던 대사관 직원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고 했다.

코로나19의 박쥐 기원설과는 상관 없다는 주장이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에 큰 충격을 받았고 철저한 조사와 명확한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중국 최대통신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관한 재판에서 미국 측의 손을 들어주며 중국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는 미국의 '코로나 중국 책임론'에 가담한 뒤 중국의 관세 폭탄을 맞는 등 혹독한 보복에 시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