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교관, 힙합그룹 엠블럼으로 '우한' 조롱?..中 "해명 하라"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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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미국 힙합 그룹 '우탱 클랜(Wu-Tang Clan)'의 엠블럼을 '우한(Wuhan)'으로 바꾼 티셔츠를 제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캐나다는 중국 최대통신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관한 재판에서 미국 측의 손을 들어주며 중국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는 미국의 '코로나 중국 책임론'에 가담한 뒤 중국의 관세 폭탄을 맞는 등 혹독한 보복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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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미국 힙합 그룹 '우탱 클랜(Wu-Tang Clan)'의 엠블럼을 '우한(Wuhan)'으로 바꾼 티셔츠를 제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우탱 클랜의 엠블럼은 박쥐 모양이다. 중국의 야생 박쥐 식용 문화가 코로나19의 기원이라는 가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우리를 무시한 처사"라며 크게 반발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외무부는 이 모든 건 중국의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외무부 대변인은 "주중 캐나다 대사관 직원이 만든 이 로고는 우한의 W를 스타일리쉬하게 표현하기 위한 것이지 박쥐를 형상한 게 아니다"며 "2020년 초반 우한에 고립된 캐나다인을 송환하는 작업을 하던 대사관 직원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고 했다.
코로나19의 박쥐 기원설과는 상관 없다는 주장이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에 큰 충격을 받았고 철저한 조사와 명확한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중국 최대통신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관한 재판에서 미국 측의 손을 들어주며 중국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는 미국의 '코로나 중국 책임론'에 가담한 뒤 중국의 관세 폭탄을 맞는 등 혹독한 보복에 시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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