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정영채 NH證 사장 직무정지 3개월 사전통보

김소연 2021. 2. 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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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된 NH투자증권(005940), 하나은행,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제재안을 사전 통보한 가운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측은 "금감원 제재안의 징계 수준과 사전 통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향후 제재심의위원회 등 관련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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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옵티머스펀드 판매사에 중징계안 통보
오는 18일 제재심 열려..징계수위 심의 예정
NH證, 옵티머스펀드 판매 4327억원..85% 달해

[이데일리 김소연 이광수기자]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된 NH투자증권(005940), 하나은행,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제재안을 사전 통보한 가운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은 오는 18일 열린 예정이다. 라임펀드 사태에 이어 옵티머스펀드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사인 한국예탁결제원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정 사장은 향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해당 최고경영자(CEO0는 연임이 제한되고 3~5년 간 금융권에 취업도 할 수 없다. 직무정지는 향후 4년간, 문책경고는 3년간 금융권 취업을 제한받는다.

금감원 중간검사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옵티머스 미환매 펀드 원본 5146억 원 중 NH투자증권 판매분은 4327억원으로 전체의 84%에 달한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577억원(10.37%) △케이프투자증권 146억원(2.63%) △대신증권 45억원(0.81%) 등이다.

다만 NH투자증권 측은 자신들도 옵티머스 측의 사기 행각에 속은 피해자라고 맞서고 있다.

금감원 검사국이 중징계안을 통보했더라도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제재심 단계에서 제재 수위는 낮아질 수 있다. 자본시장법상 제재심의 절차는 ‘금감원 제재심→금융위 증선위→금융위 금융위원회(금융위)’에 3단계를 거친다. 임원 및 기관 제재는 금융위 심의·의결 사항이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측은 “금감원 제재안의 징계 수준과 사전 통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향후 제재심의위원회 등 관련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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