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민심 돌아섰다, "무리뉴는 구식 감독"

박대성 기자 2021. 2. 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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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큰 법일까.

어떻게든 무리뉴 감독을 빨리 경질하고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팬들이 늘어났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기에 명예회복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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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팬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큰 법일까. '무리뉴 2년 차'에도 부진이 계속되자, 여론이 들끓는다. 어떻게든 무리뉴 감독을 빨리 경질하고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팬들이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첼시에서 경질된 프랭크 램파드를 주장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양 측 조건은 완벽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기에 명예회복이 필요했다.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진출하는 팀이 됐다. 2018-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 리버풀에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에 빅클럽으로 도약했다.

쟁쟁한 팀들과 경쟁했지만 우승컵이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등은 고사하고 리그컵도 2007-0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다비엘 레비 회장은 트로피를 가져올 적임자로 무리뉴 감독을 선택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전 포지션에 걸친 대대적인 보강까지 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상승세였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에버턴에 패배했지만, 2라운드부터 무패를 달렸다. 빡빡한 유럽대항전 일정에서 상위권에 있었고, 프리미어리그 1위까지 찍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엄청난 공격 포인트로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공격 패턴이 드러났다. 케인이 내려와 볼을 뿌리는 패턴이 막히면, 손흥민도 고전했다. 손흥민과 케인 외에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를 올릴 선수가 없었다.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스티븐 베르흐바인은 날카롭지 않았다.

리버풀전에서 케인까지 빠지자 총체적 난국이었다. 9번, 10번 때로는 6번 역할까지 소화했기에 케인 부재는 엄청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크게 점검하지 않았던 비니시우스로는 손흥민을 보좌할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6위 추락으로 점점 챔피언스리그가 멀어지고, 강등권 풀럼과 17위 브라이턴에게 승리하지 못하자 민심이 돌아섰다. 각종 불화설에 "레비 회장은 하루빨리 무리뉴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 무리뉴 감독의 오만한 지도 스타일은 라커룸에 분란만 일으킨다"는 팬들도 있었다.

2일 영국 '토크스포츠'에서도 현지 팬 반응을 옮겼다. 팬들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것이 없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고, 감독은 선수와 싸우고 있다. 무리뉴는 과거에 갇혔다. 브라이턴에 스리백이 무슨 말이냐"라며 현대 축구와 맞지 않는 선택에 분노했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지만, 마땅한 대체 감독도 없다. 팬들도 "현재로서는 그렇다"라고 인정하면서 "램파드라도 상관없다"며 조속한 경질을 촉구했다.

물론 무리뉴 2년 차에 경질은 없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레비 감독은 호기롭게 데려온 무리뉴가 반등하길 믿고 있다. 유로파리그, 리그컵, FA컵도 남아있어 트로피 가능성도 존재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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