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서비스산업은 미래먹거리"..중장기 비전·전략 3월까지 마련

경제계 간담회서.."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통과 전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육성 및 금년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정부는 '미래 먹거리'인 서비스산업의 혁신을 위해 서비스산업 중장기 비전·전략을 마련해 올 1분기 중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서비스산업 육성 및 금년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은 우리경제 부가가치의 60%, 고용의 70%를 차지한다. 향후 30년을 책임질 미래먹거리"라며 "그러나 지난 10년간 서비스산업 발전이 정체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대비 부가가치는 10~20%p, 고용은 5~10%p 수준 격차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는 대면중심 서비스업에 큰 타격을 주면서 비대면·디지털 혁명의 새로운 길도 동시에 제시했다"며 "지금 시점에서 서비스산업 혁신과 육성은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서비스산업을 둘러싼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 비전·전략을 마련해 3월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엔 서비스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 적응·지원, 제조-서비스업 차별 개선, 전방위적 인프라 혁신 및 유망·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는 공짜'라는 막연한 인식, 제조업-서비스업간 지원차별, 서비스산업 체계적 육성부재 등이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라고 꼽았다.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영세 서비스업 위기극복을 위해선 Δ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집행 Δ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지원 등 긴급지원에 나선다.

홍 부총리는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선 "이번 임시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통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정현식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