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예방접종센터 운영 개시 코앞.."의료진에 화이자 접종"
[앵커]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가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초저온 유통과 보관이 필요한 mRNA 종류의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데, 첫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이번 달 중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달 중순 화이자 백신 6만 명분이 국내로 들어오는데요.
이곳에서 수도권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 접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선 하루 6백 명 접종을 목표로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곳 감염내과 전문의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연재 /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 연구개발팀장]
안녕하십니까?
[기자]
지금 준비 단계잖아요. 화이자 백신이 들어오면 바로 운영이 가능한지,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신경 쓰도록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연재 /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 연구개발팀장]
저희가 백신이 들어오면 바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시설과 시스템 정비를 지금 마쳤고요. 시뮬레이션 훈련 등을 통해서 바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저희가 이번 백신 접종센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백신을 안전하게, 그리고 많은 국민들에게 빠르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일 텐데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접종 후 관찰 구역에 대한 세팅이라든지 그리고 접종 대기 공간부터 접종실에 이르는 곳에 대한 동선의 설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지금 꾸미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
그런데 접종 대상자여도 건강 상태에 따라서 접종 못 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어떤 증상이 있을 경우에 접종이 제한되나요?
[김연재 /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 연구개발팀장]
접종 대상자라 하더라도 백신의 구성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백신이 안 되고요.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하더라도 37.5도씨 이상의 발열 혹은 급성 질환, 예를 들면 쉽게 얘기해서 내가 몸이 많이 안 좋다거나 그러면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접종 후를 여쭤보겠습니다. 관찰 구역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접종자마다 머무는 시간이 다르던데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김연재 /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 연구개발팀장]
저희가 기본적으로는 15분 동안 관찰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만약에 알레르기 반응들이 있은 과거력이 있는 분들은 30분간 관찰을 하고 저희가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 급성과민반응이 일어날 경우에는 응급처치를 위한 처치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보관에 대한 질문 드릴게요.
초저온 냉동고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냉동고에 보관된 mRNA 백신을 어떻게 해동하고 또 실제 접종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연재 /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 연구개발팀장]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돼 있는 백신은 전날에 접종 대상자 수를 확인해서 냉장고로 옮겨서 해동을 시키게 됩니다.
해동은 약 3시간 정도 걸리게 되고요. 해동 이후에는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희석제를 섞게 되는데요.
희석제를 섞은 뒤에 클린 벤치에서 한 바이알당 5명에서 6명분의 백신이 접종이 가능하도록 저희가 소분 제조를 하게 됩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첫 접종 센터로서 여러 역할을 맡게 되셨는데 바쁘신 와중에 말씀 감사합니다.
[김연재 /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 연구개발팀장]
감사합니다.
[기자]
들으신 것처럼 접종센터는 크게 구역 4개로 나뉩니다.
대기 구역과 접종 구역, 관찰 구역, 그리고 백신 보관 구역입니다.
대기 구역에서는 체온을 측정하고 문진표를 작성하게 됩니다.
문진표에는 임신·기저 질환 여부와 알레르기 과거력, 현재 복용 중인 약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야 합니다.
여기서 대기는 단순 대기가 아니라 접종 대상자를 선별한다는 점에서 일반 접종과 다릅니다.
접종 대상자 명단 장부에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상자 확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다음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예진과 접종이 이뤄지고 이상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관찰구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예방접종 센터는 7월까지 전국에 250곳 확충됩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이후 설치될 권역·지역 접종센터 교육 등을 맡게 됩니다.
접종 장소까지 백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정부는 운송과 접종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모의훈련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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