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윤석열, 공조? 갈등?..관건은 '추미애 라인' 인사[시사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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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기인사'를 향한 관심이 법조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충돌 일색이었던 법무부와 검찰 사이 향후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검찰과의 소통을 강조해 온 만큼, '윤석열 패싱' 논란을 일으켰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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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성윤 교체되고 법무부 차관 영전할 수도"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검찰 정기인사'를 향한 관심이 법조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충돌 일색이었던 법무부와 검찰 사이 향후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검찰과의 소통을 강조해 온 만큼, '윤석열 패싱' 논란을 일으켰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1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박범계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국정감사 때 강하게 충돌하긴 했지만, 원래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던 데다 최근 박 장관의 취임사로 미루어볼 때 추미애 전 장관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검찰 관계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전 의원은 "법무부와 검찰 사이 갈등이 재점화한다면 피차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박 장관과 윤 총장이 적당한 선에서 인사를 타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이른바 '추미애 라인' 인사들의 교체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돼 사실상 좌천됐던 인사들의 복귀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전자의 경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후자는 한동훈 검사장이 대표적이다. 박 장관과 윤 총장 양측은 물밑에서 인사 관련 의견을 교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전 의원은 "윤 총장의 임기까지 5개월이 남았다"면서 "윤 총장 입장에서 자신을 몰아내는 데 앞장섰던 추미애 라인 간부들과 함께 갈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라인의 상징적 인물인 이성윤 지검장은 교체될 것이다. 이미 윤 총장의 복귀로 이 지검장은 지휘력을 거의 잃다시피 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함께 출연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성윤 지검장의 교체설에 더해 영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지검장은 내부 반발에 직면해 검찰 조직 내에서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여권에서는 이 지검장을 빼주고, 택시기사 폭행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 자리에 대신 앉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형식상으로는 영전이지만 내용은 좌천인 인사가 생길 수 있다"며 "검찰이나 법무부나 파열음을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인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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