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 성폭력 피해 사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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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자신이 성폭력의 생존자라고 밝혔다고 CNN과 BBC 등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31살의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지난달 국회의사당 폭동의 책임을 회피하는 공화당원들이 "학대자들의 전술"을 사용했다고 비난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트라우마를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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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자신이 성폭력의 생존자라고 밝혔다고 CNN과 BBC 등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31살의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지난달 국회의사당 폭동의 책임을 회피하는 공화당원들이 "학대자들의 전술"을 사용했다고 비난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트라우마를 폭로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성폭력의 생존자다"라며 "지금까지 내가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사람은 몇명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브롱크스와 퀸스의 일부를 포함하는 뉴욕시의 14번 구역을 대표하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2018년 선거 이후 민주당의 최대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녀는 텍사스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같은 보수적 공화당원들이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의사당 점거 폭동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텍사스주 하원의원 칩 로이가 크루즈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이는 학대자들의 전술이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런 상황에 희생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두지 않겠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겠다"라면서 자신의 성폭력 희생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또 지난 1월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입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도들이 의사당을 점거한 난동을 "좀비 영화"처럼 묘사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우리는 책임감 없이 나아갈 수 없고 책임감 없이는 치유할 수 없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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