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사흘째 300명대.."안심은 일러"

김근희 기자 2021. 2.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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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20% 이상을 기록하는데다 오는 11일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559명까지 증가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여전히 20%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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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조용한 전파 위험 있어"..새로운 집단감염 계속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 광장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밤사이 내린 눈 위로 줄 서 있다. 2021.1.7/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20% 이상을 기록하는데다 오는 11일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36명이다. 이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295명,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이다.

지난달 27일 559명까지 증가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조용한 전파 등으로 인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여전히 20%를 웃돌고 있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방역당국이 아직 파악하지 못한 감염원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5736명 중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1272명으로 22.2% 를 차지한다.

병원, 업체, 가족 등 다양한 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경기 안산시 병원3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고,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강동구 한방병원에서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시흥시 제조업 관련해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일가족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구 일가족3 관련해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 여파도 여전하다. 광주 북구 교회2·IM 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05명에 달한다.

광주 북구와 서구에 위치한 성인게임랜드 2곳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두 성인게임업체 집단감염은 각각 북구와 서구에서 실시한 성인오락장 일제검사를 통해 발견됐다. 두 성인게임업체의 역학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 서구 게임랜드 관련 확진자는 27명,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2 관련 누적 확진자가 23명이다.

오는 11일 시작되는 설 연휴도 변수다. 설 연휴인 만큼 대규모 이동과 접촉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이 단장은 "가족과 둘러앉아서 마음의 정을 나누고 싶은 심정을 저희도 잘 헤아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명절까지는 이동을 자제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사랑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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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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